넥슨이 게임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는 오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적용 사례, 실패 및 성공담을 공유하는 NDC는 2007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했다.  NDC는 해를 거듭하면서 각종 유명 게임 디렉터와 개발자가 참여해 게임개발 및 기술에 관한 화두를 제시하고 거시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2021년 NDC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게임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한 단계 더 진보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노력과 시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행사에서는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SKT 등 국내외 게임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기업에 소속된 현업 전문가가 데이터분석과 알고리즘, 서버, 프로그래밍, 클라우드 등 최신 개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게임 개발에 데이터분석을 적용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게임 이용자 대상 테스트인 FGT(Focus Group Test)를 진행하며 참가자의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 변화, 화면 응시 여부 등을 체크해 분석하는 프레임워크 개발 경험을 소개하는 ‘FGT 얼굴 분석 프레임워크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또 ‘튜토리얼 다시보기: UX로 시작해서 DATA로 해결하기’ 발표에서는 유저들의 튜토리얼 이용 행태를 파악 및 분석해 게임을 이탈하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의 차이점, 게임 내에서의 목표 설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지식 인공지능 연구실(Knowledge AI Lab)은 페이지(PAIGE) 프로야구 서비스에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는 ‘추천알고리즘 Offline A/B 테스트 과정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버즈앤비에서는 ‘데이터로 풀어본 게임 유튜버 마케팅’을 주제로 유튜브 트래픽과 게임의 연관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게임사 규모에 따른 유튜브 마케팅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프로그래밍 부문에서도 다양한 개발기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 및 공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개발사이자 넥슨의 계열사인 데브캣은 글로벌 원빌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 대응 및 로컬라이징을 위한 개발환경 구축, 국가별 대응 사례를 소개하는 ‘로컬라이징 노하우 공유 – 개발 환경 구축부터 글로벌 서비스까지’ 를 발표한다. 넥슨코리아도 1996년 출시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서버를 오브젝티브C에서 C++로 변환하는 과정과 어려움, 노하우를 공유하는 ‘트랜스파일러 설계 및 구현-오브젝티브C에서 C++코드 변환’ 강연을 준비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적용한 모바일 게임 자동테스트 시스템의 구조와 개발 히스토리 등을 소개하는 ‘게임 테스트 자동화 5년의 기록,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자동테스트 회고’를 발표한다. 쿠키런 시리즈의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서버 아키텍쳐 뜯어먹기’ 를 통해 쿠키런: 킹덤 게임 서버의 구조와 기능, 대규모 트래픽을 받는 이벤트 프로모션에서 사용하는 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IT업계 및 학계, 기관의 전문가도 다양한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인 앱애니는 ‘글로벌 게임 시장 트렌드 2021’을 주제로 2020년 게임 시장 규모와 흐름, 주요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주목할 만한 트렌드를 소개하고 SKT에서는 혼합현실(Mixed reality)과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에 적합한 볼류메트릭(Volumetric) 비디오 콘텐츠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초실감 미디어 콘텐츠, 볼류메트릭 비디오 콘텐츠 소개’를 발표한다. a마지막으로 법무법인 율촌은 ‘경찰의 불법 사설서버 수사에 대한 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불법 사설서버의 현황과 관련 법, 이에 대한 기업의 준비사항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NDC를 통해 “각 분야별로 전문성이 돋보이는 강연들이 준비되어 있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1년 NDC는 6월 11일까지 진행되며 현장을 시청하길 원하는 이용자는 NDC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과 발표를 감상할 수 있다. 넥슨은 NDC가 끝난 이후에도 다시보기를 홈페이지에 제공해 시청자들이 게임 산업의 변화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