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오류로 안전운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BMW코리아㈜, 테슬라코리아(유),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상용트럭㈜,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총 52개 차종 1만 3797대 자동차와 총 3개 모델 66대 건설기계(덤프트럭)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7개 차종 6199대(판매이전 포함)는 주차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E250 등 11개 차종 1461대는 동반자 좌석 위치 센서의 납땜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 및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등 7개 차종 4567대가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아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5월10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된다.

BMW 520d 등 10개 차종 574대는 후방 동력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의 강성 부족으로 연결부(플렉서블 디스크)가 파손됐다고 이로 인해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테슬라 모델S 561대는 차량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용량 부족으로 터치스크린 오작동이 발생해 후방 카메라의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거나 성에·안개 제거 장치, 방향 지시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5월3일부터 테슬라코리아(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부품교체)를 받을 수 있다.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296대, TGS 41.470 8X4 BB 등 2개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39대, 한국상용트럭(주)의 KCTD02TGS250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27대 등에서 메인 퓨즈의 조립 불량으로 차량 진동 등에 의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각종 전기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주)는 29일부터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가며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상용트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된다고 밝혔다.

한불모터스(주)에서 수입·판매하는 푸조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139대(판매이전 포함)도 리콜된다. 창닦이기 장치(와이퍼) 모터 연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모터 본체와의 간섭에 의한 배선 손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우천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