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전기자동차를 도입, 친환경 녹색물류 실현에 나섰다

22일 CU는 서울 강남지역에 물품을 공급하는 BGF로지스광주에 전기자동차를 도입,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전기차는 기아자동차 봉고EV 모델로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BGF로지스광주에서 운영된다. 해당 차량은 서울 강남 지역의 중대형 점포들을 대상으로 상온 상품의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 BGF로지스광주는 본격적인 전기차 운영을 위해 물류센터 내에 전기차 충전 시설도 별도로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송은 올해 하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물류 효율과 환경적 효익 등을 두루 검토해 향후 다른 물류센터로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CU의 설명이다.

전기차 1대 기준 내연기관차 대비 연간 탄소 배출량을 2톤 가량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전기모터로 구동할 경우 운행 비용이 경제적이고 유지비가 저렴하다. 특히 정부 와 지자체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도 할인 받을 수 있어 전국 단위 배송에 이점이 많다.

BGF리테일 송재국 SCM실장은 “모세혈관처럼 촘촘한 전국 CU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배송 차량에 전기차를 도입함으로써 친환경 물류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면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상품을 넘어 배송 과정에 이르기까지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현재 전국 1만 5000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점포당 하루 평균 3회 배송이 이뤄진다. 전국의 물류센터는 총 33개로 배송 차량은 2000여대 가량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