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설명 미숙으로 오해…오류 정확히 파악하는데 시간 걸려”
이용자 “유저 기만행위이자 지나친 상술…다른 오류는 언급도 없어”

라떼맛 쿠키는 지난 3월 출시되어 수려한 외모와 강력한 성능으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사진=쿠키런:킹덤 공식채널
라떼맛 쿠키는 지난 3월 출시되어 수려한 외모와 강력한 성능으로 이용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사진=쿠키런:킹덤 공식채널

인기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의 개발사가 갑작스러운 인기 캐릭터의 오류 수정으로 야기된 게임 내의 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데브시스터즈는 7일 쿠키런: 킹덤 공식 카폐를 통해 게임 내 캐릭터 라떼맛 쿠키의 버그 수정에 대해 “설명의 미숙함으로 인해 유저분들에게 저희의 의도에 대한 오해가 생기게 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문제를 이미 파악했음에도 공지가 늦어졌다면서 “오류가 일반적으로 전투 결과의 차이를 크게 발생시키지 않아 개발 테스트 과정과 이후 모니터링 과정에서도 바로 발견이 되지 않았고 문제 상황을 재현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도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앞선 6일 업데이트 예고를 통해 오류 수정 명목으로 라떼맛 쿠키의 스킬 ‘따듯한 라떼 한잔’의 스킬 적중시 경직되던 현상이 수정된다고 공지했다. ‘따뜻한 라떼 한 잔’은 적중시 광역 피해와 침묵 이후 적중당한 목표가 수초 가량 스킬 시전 및 일반 공격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직 효과를 가지고 있었다. 이용자들은 버그 수정이라는 명목으로 이 효과를 없앨 경우 캐릭터의 성능적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과문을 접한 다수의 이용자는 데브시스터즈가 변명만 한다며 항의에 나서고 있다. 항의에 나선 이유는 라떼맛 쿠키가 고성능 캐릭터로 각광받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지난달 6일 라떼맛 쿠키 출시 이후 각종 콘텐츠에서 라떼맛 쿠키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평균 수십만원의 현금을 사용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4월 5일까지 라떼맛 쿠키의 획득 확률을 높이고 각종 패키지 상품을 판매해왔는데 당시에도 경직효과가 오류인지 의견이 분분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라떼맛 쿠키 이외에 버그에 대해서도 많은 제보가 있었으나 전혀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쿠키런 카페 이용자 집시의 광시곡은 “버섯 표기 오류 방치와 토벌전 강종금지로 인한 피해에 대한 후속 조치, 새총관련 버그는 언급도 없다”면서 다른 문제들도 해명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용자 강콩이는 “지난달 전 라떼맛 쿠키 출시 당시 각종 패키지로 돈 벌 때는 이용자들의 ‘이거 오류인가요’ 문의에 아무런 대답이 없더니 이제와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 이용자들을 개돼지로 보는 것인가?”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획득 확률업 이벤트 종료 직후 버그 수정은 지나친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용자들은 BOYCOTT KINGDOM(보이콧 킹덤)을 외치며 단체 불매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쿠키런:킹덤은 SNG(소셜네트워크게임)와 RPG(역할놀이게임) 장르가 결합된 모바일 게임이다. 쿠키런:킹덤은 4월 5일 출시 8주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회를 기록했으며 다음 업데이트로 9번째 지역과 첫번째 고대등급 캐릭터인 퓨어바닐라 쿠키의 출시를 예고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데브시스터즈측이 공개한 라떼맛 쿠키관련 사과문. 사진=쿠키런:킹덤 공식카페
데브시스터즈측이 공개한 라떼맛 쿠키관련 사과문. 사진=쿠키런:킹덤 공식카페
라떼맛 쿠키는 쿠키런:킹덤의 첫번째 대형 업데이트였던 연합의 불꽃의 주요 신규캐릭터였다. 사진=쿠키런 킹덤 홈페이지
라떼맛 쿠키는 쿠키런:킹덤의 첫번째 대형 업데이트였던 연합의 불꽃의 주요 신규캐릭터였다. 사진=쿠키런 킹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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