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부터 7차례 걸쳐 처벌 진행 중…사냥 및 아이템 획득 등 다양하게 활용 돼

리니지2M은 대만에서 天堂2M(천당2M)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리니지2M은 대만에서 天堂2M(천당2M)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NC소프트가 야심차게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대만에 출시했으나 서비스한 지 2주도 되기 전에 디도스(Ddos) 공격과 봇 프로그램 사용으로 인해 대만 게임이용자 23만여 명이 게임을 하지 못하고 있다. 

NC소프트는 7일 현재 리니지2M 대만서버에서 23만 4,894개 계정을 정지시켰다. 최근 대만 이용자에게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지한 NC소프트는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리니지2M 대만서버에 속해 있는 이용자 계정 23만 4894개를 7차례에 걸쳐 정지시켰다”고 공지했다. 대만 사건과 관련하여 NC소프트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봇 프로그램 사용이 계정 정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봇 프로그램이란 인터넷에서 자동화 작업를 실행하는 응용 소프트웨어로 매크로 프로그램이라고도 불린다.  NC소프트는 3월 24일부터 리니지2M을  天堂2M(천당2M)이란 이름으로 서비스했다. 대만 이용자는 사냥과 아이템 획득에 봇 프로그램을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봇 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냥 등에 대해서 NC소프트는 비인가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규정했다. 

계정 정지에 대한 대만 게임이용자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는 자신들이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NC소프트의 계정 정지를 비판했다. 계정이 정지된 이용자 布拉德皮特丶(브래드 피트)는 “캐릭터가 혈맹(길드 시스템)에 소속되어 있고 혈맹 채팅 기록이 있는데 (운영진이)왜 제대로 확인 안하고 계정을 함부로 잠궜는지 모르겠다. 몇 번이고 고객서비스를 통해 제소를 했지만 회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NC소프트의 계정 정지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이용자 多寶道人(다보도인)은 4차 계정 정지(4월 1일) 공지에 “NC가 더 강하게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엄격하게 소탕하거나, 백그라운드 운영 방식을 업그레이드 해서 자동으로 잡아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NC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감시와 처벌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서비스되는 리니지2M(천당2M)은 지난달 24일 출시 뒤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3월 26일 오전을 기준으로 인기 1위, 매출 9위였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리니지2M 대만서버 공지
리니지2M 대만서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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