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사항 알림판 통해 진행 상황 공개…소모성 확률형 아이템 세공도구 확률 3월 중 공개 예정
“간담회를 통해 마비노기에 대한 밀레시안(이용자)분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최대한 유저 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넥슨은 19일 자사가 운영하는 마비노기의 개선안을 발표하고 관계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개선안은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전 4시까지 진행된 이용자와의 무제한 간담회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점에 대한 답변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밀레시안 건의사항 알림판이라는 명칭으로 게재된 개선안에는 세공, 키트 등 확률형 콘텐츠에 대한 확률 공개 계획 일정과 소통, 버그, 서비스, 콘텐츠 등 간담회 당시 지적됐던 문제에 대한 개선 계획, 목표 시기, 적용 가능 여부 등을 담았다. 개선안은 총 338개 항목으로 기존 설문조사와 이용자들로부터 전달받은 288개 항목에 간담회 현장에서 추가로 제기된 50개 항목이 포함됐다.
개선안에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은 항목은 소모성 확률형 아이템인 세공 도구(장비 아이템 추가옵션 부여 아이템) 항목이다. 마비노기 개발진은 늦어도 3월 말까지 세공 옵션이 적용되는 모든 아이템별 세공 옵션 목록과 세부확률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간담회에서 제기되었던 세공이 중첩되는 문제도 중첩이 가능한 옵션을 공개하고 연산 방법과 시스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개발진은 연말까지 세공도구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다른 확률형 아이템인 키트(랜덤하게 장비 아이템이나 소모성 아이템을 지급하는 확률형 아이템)는 오는 4월 말까지 기존에 필요가 없었던 하급 아이템을 아이템 획득 가능 목록에서 제외하거나 개선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후 마비노기 개발진은 상반기 중으로 이용자가 키트에 소모한 금액에 맞는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키트 아이템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개선안을 확인한 이용자들은 마비노기 개발진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계획을 충실히 이행 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마비노기 류트서버 이용자 마지막유성우는 마비노기 커뮤니티 마비노기 도서관 카페를 통해 “이용자 대표단과 마비노기 이용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민경훈 디렉터의 의지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마비노기 개발진이 텐션을 끝까지 유지해 이용자들의 빛경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마비노기는 지난 18일 화이트데이 기념 이벤트인 두근두근 아일랜드를 복각했다. 이용자는 두근두근 아일랜드에서 자신만의 인연을 맺을 수 있으며 일일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캣츠 소울로 두근두근 산책 융단 펫 호루라기와 미드나잇 낭만 비행 액션 쿠폰 등 이벤트 한정 보상을 교환할 수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