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최고 한우등급 ‘1++(9)’ 1·2호 세트 마련
이마트,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물량 30% 늘려
​​​​​​​백화점, 20만~50만원대부터 100만원 넘는 것도 인기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설 연휴를 한달 앞두고 유통업계가 바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올해 설 명절에도 고향에 가는 대신 정성이 담긴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는 설 명절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많이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대표 상품으로 한우 최고 등급인 ‘1++(9)’(투뿔넘버나인)를 받은 ‘어나더 레벨 무항생제 지리산 순우한 한우로 구성된 ’1++ No.9 세트 1호’와 같은 등급의 등심·국거리·불고기 등으로 구성된 ‘한우 1++ No.9 세트 2호’ 등을 준비했다. 세트 1호와 2호는 사전 예약 고객에 한해 각각 59만원과 39만원에 판매한다.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토종 얼룩소 칡소 부위로 구성한 ‘호반칡소 한우 선물세트 1호’와 소용량 포장의 ‘한우 한끼 스테이크 세트’ 등도 마련됐다. 한우와 옥돔 등 고급 축·수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10%가량 늘렸다.

롯데마트의 지리산 1++ No.9 선물세트 1호
롯데마트 지리산 1++ No.9 선물세트 1호

지난해 큰 인기를 누린 샤인머스캣 상품은 지난 추석에는 1종류만 출시했으나 이번에는 3종류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수산 선물세트의 경우 10만원 이하 제품 물량을 작년 설보다 10% 줄이는 대신 15만원 이상 제품은 20% 늘렸다. 특히 20만원이 넘는 굴비 세트 준비 수량을 10% 확대했다. 축산 선물세트 가운데 3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급 상품 물량을 30% 늘렸다.

이 외에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를 통해 유명 맛집과 협업해 만든 10만원대 양념갈비 세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보르도 1등급 와인과 미국 컬트와인 등 프리미엄 와인도 한정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을 한 달 앞두고 20만~50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 종류를 작년 추석 때보다 20% 늘렸다. 물량은 30% 더 준비했다. 지난 추석 때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추석보다 14% 증가했다.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50만원 이상인 선물세트 예약 물량을 작년 설보다 50% 이상 늘렸다. 특히 한우 상품의 구성을 강화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화식한우’ 상품 중 100만원을 넘는 상품을 지난해 3종에서 올해 4종으로 늘렸다.

온라인 푸드 라이프샵 헬로네이처는 이번 주 설 선물 기획전을 오픈하고 ‘안녕을 기원하는 정성 담은 선물’이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가격대의 설 상품 약 200가지를 준비했다.

프리미엄 선물로는 미경산 한우 선물세트(60만원)가 대표적이다. 미경산(未經産)은 출산 경험이 없는 30개월 미만의 암소를 칭하는 말로 고소하고 담백한 한우 고유의 풍미를 담은 다양한 부위로 구성했다. 특선 라인업인 ‘더신선’에서 큰 히트를 쳤던 청산도 자연산 전복, 추성엽 장인의 샤인머스켓 등 신선식품을 비롯해 강릉의 커피 성지 박이추 커피의 원두까지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인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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