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선물 평균 26만원 지출할 계획”
성인남여 47.0% ‘선물 비대면으로 전할 것’
택배·송금·모바일상품권·SNS선물하기 ‘망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추석은 대면방문이 자제됨에 따라 명절선물 역시 비대면 전달이 확산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공동으로 <2020 추석선물계획>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다. 지난 25일 하루 성인남녀 534명이 참여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57.5%는 ‘추석선물 준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선물 대상(복수선택)으로는 (양가)부모님이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친척(12.7%), 지인(12.1%), 형제·자매(10.6%), 배우자·연인(8.5%), 자녀(4.2%), (양가)조부모(3.3%)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계획중인 선물(복수선택)로는 건강식품(35.4%) 및 용돈(35.2%)이 가장 많은 득표율을 보였으며, 3위에는 식자재(18.8%)가 꼽혔다.
올 추석 선물전달 방식으로는 대면·직접 전달이 53.0%로 과반을 이뤘다. 나머지 47.0%는 비대면 전달을 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달라진 추석 풍경이 옅보인다. 비대면 전달방식으로는 택배·온라인 송금이 35.3%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상품권(6.3%), SNS선물하기(5.2%) , 기타(0.3%) 순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선물이 인기를 끄는 배경은 귀향계획과도 크게 관련있다. 인크루트 조사 결과 올 추석 ‘귀향계획’(기혼인 경우 양가 방문 포함)을 세운 응답자는 40.1%로 집계됐다. 나머지 59.9%는 귀향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현 시국을 반영한듯 ‘코로나로 귀향 취소’(50.0%)가 가장 큰 이유였으며 2019년 44.9%, 2018년 46.7%에 비해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추석 귀향 계획이다.
올 추석 지출계획으로는 명절선물에 평균 26만 1000원, 이 외 외식·식사비 16만 9000원, 귀향하는 경우 평균 12만 9000원 등 총 55만 9000원 가량의 경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