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정관장 매출로 본 ‘신 대한민국 홍삼지도’ 발간

新 대한민국 홍삼지도. 자료 한국인삼공사
新 대한민국 홍삼지도. 자료 한국인삼공사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 선물로는 무엇이 좋을까? 대한민국 대표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예로부터 전통식품 및 약재로 사용되어 오며 수백년간 한국인의 건강을 위한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신종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나의 건강을 위해 또는 가족 및 친지에게 ‘건강’을 선물하는데도 제격이어서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중 수년 째 1위를 지키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의 정관장 홍삼 매출을 제품·지역별로 분석하여 베스트셀러를 선정한 ‘新 대한민국 홍삼지도’를 소개했다.

홍삼의 원조 ‘홍삼정’, 새로운 대세 ‘에브리타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역시나 정관장의 대표제품인 ‘홍삼정’이었다.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홍삼정’은 단일 품목으로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베스트셀러로서 서울 판매량이 타 지역 대비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단연 인기를 나타냈다.

서울에 이어 ‘홍삼정’이 가장 많이 판매된 지역은 울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에서 1인 가구 비율이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지역으로 남녀노소 모두 선호하는 온가족 범용 제품인 ‘홍삼정’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의 판매율도 가장 높았다. 홍삼농축액에 정제수만을 넣어 휴대와 섭취가 간편하도록 만든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최초의 스틱형 홍삼 제품이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판매량 2억포를 돌파하며 2030세대에 홍삼 사랑을 불러일으켰다.

제품의 특성에 맞게 기업과 직장인이 많은 서울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세종시의 경우는 지역별로 본 개별제품 매출 순위에서 전체 제품 중 ‘에브리타임’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평균 나이 37.2세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젊은 도시인만큼 젊은 층이 좋아하는 제품 특유의 스타일이 통했다.

‘뿌리삼’, ‘황진단’ 면세점 집중된 제주·인천서 인기

홍삼 중 상품성이 가장 높고 전통적으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가 선호하는 ‘뿌리삼’은 변함없이 제주, 인천 등 공항 지역과 면세점이 집중된 서울에서 인기가 많았다.

제주와 인천은 요우커가 한국 방문 시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는 제주공항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이유로, 서울은 시내에 대형 면세점이 위치한 까닭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뿌리삼’의 매출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히게 되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프리미엄 제품 ‘황진단’은 ‘황제에게 바치는 진귀한 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면세점이 많은 제주, 서울 등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었다.

생약제 혼합 파우치 ‘홍삼톤’ 대전 지역 1위

정관장의 대표 액상 파우치 형태 제품인 ‘홍삼톤’과 ‘홍삼톤 골드’는 대전 지역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건강식품 형태인 뜯어 마시는 파우치 제형의 ‘홍삼톤’ 시리즈는 홍삼과 함께 부원료로 전통 생약제를 혼합하여 만든 것으로 기력회복에 탁월하고 맛 또한 부드럽다.

‘홍삼톤’의 경우 2015년 당시에는 광주가 1위, 대전이 2위의 순위를 기록했는데, 2020년에는 그 순위가 바뀌어 대전이 1위, 광주가 2위를 기록하여 치열한 순위 경쟁을 나타냈다.

이밖에 ‘홍삼톤’ 시리즈는 전남, 충북, 충남 등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섭취 연령이 높은 지역일수록 보약 문화에 익숙하여 새로운 형태보다는 보약처럼 달여낸 전통적 액상 형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애락’은 여성·‘홍천웅’은 남성·‘홍이장군’은 손주선물로 ‘딱’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인구가 남성인구보다 20만명 이상 많아 남녀성비 9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여성 인구의 비율을 기록한 서울지역에서는 여성 전용 제품인 ‘화애락’ 시리즈의 판매율 역시 가장 높았다.

중년 남성을 위한 남성 전용 제품 ‘홍천웅’은 남성 인구 비율이 높은 울산, 충북, 인천 등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어린이 전용제품인 ‘홍이장군’은 여행객들이 많은 제주에서 가장 판매됐다. ‘홍이장군’은 2015년에 이어 2020년에도 제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면세점을 경유하는 어르신들이 귀갓길의 손주 선물로 ‘홍이장군’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청소년 전용제품인 ‘아이패스’도 제주가 전국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어르신들의 손주 사랑을 그대로 보여줬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5년 만에 다시 그려본 홍삼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홍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번 결과에 맞는 다양한 세대별·지역별 마케팅을 통해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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