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 6700원에 콘솔 게임 100여종 …어디서든 원하는 만큼 플레이 구독형 서비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EA 스포츠 게임과 향후 MS 제작 신규 게임도 연내 공개 예정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오른쪽)과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게임 레전드 임요환(오른쪽)과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콘솔 게임기인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의 대작 게임들을 클라우드를 통해 스마트폰과 저사양 PC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고사양의 게임을 집이나 카페, 휴게실에서 가볍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6일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5GX 클라우드 게임의 월 이용요금은 1만 6700원으로 전 세계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서비스 제공 업체가 서버를 마련해 두면 시간이나 장소 게임을 즐기는 기기가 어떤 것이든 관계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5GX 클라우드 게임 테스트와 함께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들의 55%는 집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했지만 45%(모바일 이용자)는 집 밖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 이용자들은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모바일(휴대폰과 태블릿)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아닌 타 이통사 고객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준비되어 있는 게임은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대작부터 인디게임까지 100여 종이 준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 시리즈 신작인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와 스테이트 어브 디케이3, 에버와일드, 페이블 등 자사가 직접 제작하는 신작 게임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트프 XBOX 게임 총괄부사장은 “SK텔레콤과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한국의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환상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XBOX게임을 플레이중인 임요환. 사진=SK텔레콤
XBOX게임을 플레이중인 임요환.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 출시에 맞춰 Xbox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 서비스을 출시했다. 이 부가서비스는 Xbox 게임 이용과 전용 컨트롤러를 1년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XAA(XBOX All Access)’ 프로그램도 오는 11월부터 출시한다. XAA프로그램은 엑스박스 시리즈 S와 엑스박스 시리즈 X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월 2만 9900원·3만 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된다. 콘솔은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구매자 소유가 된다.

국내 게임업체들의 엑스박스 및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SK텔레콤은 국내 게임사들의 게임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우선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SKT는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지원함으로써 클라우드 게임 시장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와 손흥민이 출연한 SKT 5GX Xbox 클라우드 게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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