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된 기업만 메시지 발송 가능해 스미싱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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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카카오의 기업 메시징 서비스(알림톡·친구톡)에 도전한다. 이동통신 3사가 개인간 문자메시지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RCS 기반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채팅플러스)’ 기업형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공동으로 출시한다. 

채팅플러스는 국제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차세대 표준 문자 규격인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를 기반으로 구축된 메시징 서비스로 현재 이용자는 약 2500만명으로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SMS·MMS)가 진화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또 채팅플러스는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기본 탑재돼 있다.

기업 메시징 상품은 세로형, 가로형, 슬라이드형, 템플릿 등 발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11개 메시지 형태를 제공한다. 또 URL이 삽입된 버튼을 도입, URL 노출없이 한번의 버튼 클릭만으로 웹페이지로 이동하거나 앱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도 공유 및 위치전송, 캘린더 일정 등록, 특정 문구 자동복사, 전화걸기 등 추가 기능도 제공해 활용성을 높였다.

브랜드 등록을 통해 고객이 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메시지상 발신 번호의 기업 정보가 보이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메시지 화면에서 프로필 이미지를 터치하면 소개, 전화번호 등 기업이 설정한 정보를 보여준다. 브랜드 등록은 이통 3사가 운영하는 기업정보 등록 채널(RCS비즈 센터)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영수증, 신용카드 승인, 택배알림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정보성 메시지를 위한 메시지 상품도 추가했다. 향후 지속적 메시지 디자인을 개선해 현재 간단한 정보성 메시지 전달 이외에도 활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인증된 기업만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스미싱 등 사고 발생 시 역추적 등의 안전장치 마련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했다.

이상구 SK텔레콤 메시징사업본부장은 “사전 테스트 결과 기존 문자 보다 화면 가독성과 내용 신뢰도가 고루 높아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기업과 고객에게 모두 좋은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KT 기업서비스본부장도 “새롭게 출시된 RCS 메시지를 통해 기업과 고객에 보다 나은 광고효과와 다양한 소통경험을 선사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병주 LG유플러스 솔루션사업담당은 “직관적인 UI와 다양한 버튼 기능을 통해서 정보와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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