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사전계약…모델 따라 최대 3346만원 까지
다양한 신규 기능 탑재…하이브리드 모델은 오는 10월에 추가 공개
현대차가 5년만에 새로운 신형 4세대 투싼의 모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15일 디 올 뉴 투싼(투싼)의 세계 최초 공개 이벤트를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TV 기반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인 채널 현대를 통해 전세계 주요 지역에 공개했다.
이번 투싼은 2015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로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적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 신규 파워트레인으로 강력해진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 등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투싼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홍보팀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형 투싼은 차세대 SUV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투싼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라이프 공간을 많은 고객이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투싼의 디자인은 많은 부분이 변경됐다. 우선 전면부는 빛의 변화에 따라 입체적으로 반짝이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시동을 켜면 주간주행등으로 점등되는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를 탑재했다. 측면부는 길이와 축간거리(휠베이스)는 길어지고 앞부분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은 짧아졌다. 후면부는 후미등을 감싸는 검정 테두리 위에 파라메트릭 히든 램프를 적용해 삼각형 불빛이 비치도록 했다. 외장 컬러는 총 6종으로 쉬머링 실버, 타이탄 그레이, 크림슨 레드, 아마존 그레이, 팬텀 블랙, 화이트 크림을 선택할 수 있다.
신형 투싼에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되어 크기가 커지고 공간 활용성이 강화됐다. 전장은 기존보다 150㎜, 축간거리(휠베이스)는 85㎜ 길어졌다. 2열 레그룸도 80㎜ 늘어난 1050㎜다. 현대차는 투싼이 동급 최대 공간은 물론 중형 SUV급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실내도 커진 공간에 맞춰 많은 변화를 주었다. 개방형 계기판과 대시보드 아래로 내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을 결합시킨 콘텐츠) 시스템, 풀터치 방식의 컨트롤 패널 보드(센터페시아), 전자식 변속버튼(SBW)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실내 디자인도 공간이 더 넓어보이도록 은빛 장식 선(실버 가니쉬 라인)을 계기판와 센터페시아 옆에서 시작해 대시보드를 거쳐 뒷자리까지 이어지도록 만들어 공간이 더 커보이도록 했다.
투산의 연비와 동력 성능도 최신기술에 맞게 상향됐다. 투싼은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으로 탑재해 엔진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kgf·m,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복합연비 16.2km/ℓ의 성능을 기본으로 지녔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을 포함해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투싼은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 차로 이탈방지 보조장치를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편의 사양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중 감성 공조 시스템은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능으로 차 안의 공기 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기 청정 모드를 작동하는 능동형 공기청정기 시스템과 온도 설정시 하나의 명령어로 공조·시트·스티어링 휠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음성인식 복합 제어 기능, 스마트 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출입·시동이 가능한 현대 디지털 키, 현대 카페이 등이 포함된다.
투싼의 사전계약은 오는 16일부터다. 투싼의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모델 2435만원∼3155만원, 디젤 모델 2626만원∼3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오는 10월에 추가로 공개된다.
현대차는 이날 스테이 투싼(STAY, TUCSON·투싼에 머무르다)을 핵심 메시지로 하는 TV 광고 5편도 공개했다. 광고의 내용은 영화관, 만화방, 오피스, 요가룸, DJ룸으로 변화한 신형 투싼을 통해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투싼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SM엔터테인먼트와 비대면 신형 투싼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