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미니스톱을 시작으로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 연내 활성화 예정

앞으로 점포에서 물건을 살 때 현금 거스름돈을 곧바로 은행 계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은 8일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가 지난 3일 편의점 미니스톱 전국 2570개 점포를 시작으로 도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백화점 15개·아웃렛 8개)과 이마트24(5천개점)도 하반기 내 서비스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는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동전없는 사회’ 사업의 일환로 편의점·마트·백화점 등 유통업체 매장·가맹점이 현금·상품권 거래 후 남은 고객의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를 이용해 즉시 고객 은행 계좌로 입금해주는 기능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12개 은행(농협·SC·우리·신한·수협·전북·대구·경남·부산·제주은행, 농·수협)이 발급한 현금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5개 은행(기업·하나·국민·산업·광주은행)은 연말까지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거스름돈 계좌입금 서비스 환영하고 있다. 우리은행 홍보팀은 이번 서비스 확대로 은행들의 ATM기 설치·운영 부담을 줄이면서도 ATM기 감소에 따른 고객들의 현금접근성과 편의성 저하를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에 설치된 은행 ATM기는 최근 6년간 1만 4000여 개가 없어졌다. 

한국은행은 동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7년 시범사업으로 거스름돈을 선불카드 및 포인트로 적립하는 방식의 적립서비스를 먼저 시행했다.적립서비스 도입 이후 누적 약 66억원(3월 말 기준)이 적립됐으며, 건수로 보면 3040만 건에 달한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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