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솔루션 조영민 대표이사(가운데)가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코스콤 허수영 본부장(왼쪽), 메디에이지 박세희 본부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국금융솔루션 조영민 대표이사(오른쪽)가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코스콤 허수영 본부장(왼쪽), 메디에이지 박세희 본부장과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 핀셋N이 건강데이터를 대안신용평가 자료로 개발한다. 

핀셋N을 운영하는 한국금융솔루션은 26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증권전문사인 코스콤, 헬스케어 데이터분석 기업인 메디에이지와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식’을 진행했다. 핀셋은 국내외 건강 검진기관이 수집한 헬스 빅데이터와 분석 정보를 활용해 건강정보를 개인신용평가 정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핀테크 전문기업 핀셋N 조영민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코스콤 허수용 본부장, 메디에이지 박세희 본부장과 함께 “증권 전문기업 코스콤과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에이지의 노하우를 핀테크에 접목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핀센N 등은 MOU 체결을 계기로 건강데이터 및 금융 관련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한국금융솔루션 조영민 대표이사는 “천편일률적인 CSS(개인신용평가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다양한 대안신용평가안 등이 등장했으나 여전히 그 사각지대는 존재한다”면서 “금융소비자의 금융선택권 확장을 위해 더 많은 데이터와의 만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조영민 대표는 “개인신용평가 정보가 대출을 받을 금융사를 고를 수 있는 출발선이기에 앞으로도 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핀테크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중·저신용자나 금융이력 부족자는 신용평가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신용점수제 전환, 공공·이동통신요금 납부실적 반영을 통해 신용평가 불이익 요소를 줄이고 있다. 이런 까닭에 한국금융솔루션 등의 업무협약은 ‘건강데이터의 대안신용평가 항목화’ 시도라는 의미가 있다. 

메디에이지 김강형 대표이사는 "이번 데이터 기반 공동사업을 통해 건강데이터와 금융데이터의 이종간 데이터 융합으로 새로운 미래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강 데이터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증권 전문 회사 코스콤의 사내벤처 핀셋에서 출발, 지난 2019년 분사했다. 같은 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어 개인별 신용과 부채 등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대출 가능 상품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 ‘핀셋((Finset)’을 런칭했다. 이후 이번달 들어 브랜드명을 ‘핀셋N((FinsetN)’으로 리뉴얼했다.

㈜메디에이지는 400여 개 국내·외 검진기관의 헬스 빅데이터와 분석엔진을 기반으로 한 개인 임상데이터를 이용해 건강지표 분석 서비스와 개인 특성에 따른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메디에이지가 제공하는 건강지표는 동일 성·연령 대비 상대적인 건강 상태를 나이로 표현해 제공한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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