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천·하남에 7.8만 부천·수원·광명에 5.5만 공급
인천계양·부천대장·화성동탄 등에 18만가구
정부가 2028년까지 수도권에 공급하기로 한 127만가구 중 45% 이상인 57만6000가구를 경기 남부와 인천에 공급한다.
국토교통부는 57만 6000가구의 약 80%인 45만 6000가구는 공공택지를 통해 나머지 12만가구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정비사업 12만가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입주자 모집이 예정된 기존 사업장을 바탕으로 산출된 물량이다. 입지가 확정된 공공택지의 물량은 경기 동남권 13만 6000가구, 서남권 22만 6000가구, 인천시 9만 4000가구다.
경기 동남권에는 성남(2만 2000가구), 하남(3만 4000가구), 과천(2만 2000가구)에서 7만 8000가구가 예정됐다. 수원(1만 4000가구), 용인(2만 2000가구), 의왕(1만 1000가구) 등에서도 5만 8000가구가 공급된다. 구체적으로 성남복정1·2에서 6600가구, 성남 낙생 4600가구, 성남 금토 3200가구, 하남 교산 3만 2000가구, 과천 주암 4500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4800가구 등이다.
경기 서남권은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부천에 3만 1000가구가 공급되는 것을 비롯해 화성(7만 2000가구), 평택(4만 3000가구), 안산(2만 2000가구), 시흥(1만 9000가구), 광명(1만가구), 안양(4000가구) 등에 총 22만 6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인천에선 검단(4만가구)·계양(1만 7000가구) 등 신도시 5만 7000가구를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2만 1000가구, 검암역세권 7000가구 등 총 9만 4000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남부와 인천 공공택지에 공급된 주택의 입주자 모집은 올해 3만7000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7만 9000가구, 2022년 6만 5000가구 등이 계획됐다.
올해 인천 검단, 과천 지식정보타운, 화성 동탄, 오산세교2, 영종하늘도시 등에 주택이 공급된다. 내년 본청약으로 공급되는 공공택지가 성남 복정1, 시흥 거모, 안산 신길2, 과천 주암 등이며, 사전청약으로 나오는 택지는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이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와 주거복지로드맵 등 수도권 127만가구 주택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주택공급을 위해 신규 택지 후보지도 상시 관리 중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