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신협회 홈페이지공시…지난달은 일부 카드사 준비부족으로 공시 제외
표준등급별 카드론 금리를 비교하면 고신용자에게는 IBK기업은행 금리가 가장 낮았고 저신용자에게는 DGB대구은행 금리가 가장 낮았다.
여신금융협회는 21일 7월말 기준 각 카드의 표준등급 구간별 카드론 금리를 공시했다. 또 카드사들이 내부 등급대로 대출상품 금리를 공시해 객관적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부터 표준등급 구간별 금리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개인 신용등급 1∼2등급의 평균금리는 7.87%∼12.46%였다. 이는 지난달 첫 표준등급 공시 때의 8.53%∼13.57%보다 최고 표준등급에 적용되는 금리가 1%포인트가량 낮아진 수치다.
IBK기업은행 카드 회원은 평균 개인 신용등급에 비해 더 좋은 조건으로 카드론을 이용했다. 1∼2등급의 장기 카드대출(카드론 운영 금리)는 7월 말 기준 IBK기업은행 카드가 7.87%로 가장 낮았으며 DGB대구은행과 삼성카드도 각각 9.05%와 9.11%를 적용해 부도율이 낮은 회원에게 상대적으로 좋은 조건으로 카드론을 제공했다.
표준등급 1∼2등급 회원의 신용평가(CB)등급 평균은 IBK기업은행이 3.3등급, DGB대구은행과 삼성카드가 각각 2.6등급이었다. 카드론을 많이 이용하는 표준등급 3∼4등급 회원의 카드론 금리는 DGB대구은행(11.40%), 우리카드(12.38%), 씨티은행(12.53%) 순으로 낮았다.
저신용자인 9∼10등급 회원에게 지난달 카드론을 제공한 곳은 DGB대구은행, 하나카드, 경남은행,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였다. 적용된 금리는 순서대로 18.90%(신용등급 평균 6.2등급), 20.01%(신용등급 평균 6.7등급), 20.90%(신용등급 평균 6.6등급), 21.36%(신용등급 평균 5.9등급), 22.27%(신용등급 평균 6.1등급), 23.41%(신용등급 평균 5.1등급)였다.
표준등급은 회원들을 개인 신용등급으로 부도율이 가장 낮은 1등급부터 가장 높은 10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지난달 첫 공시에는 일부 카드사가 준비 부족으로 공시에서 빠졌다.
소비자견제신문 권찬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