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소기업 아이디어 동력 위한 설명회 개최
SKT, 코로나19로 채용난 겪는 50개 협력사 인재채용 지원
NH농협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동 지원

취업 컨설팅을 기다리는 취업준비생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취업 컨설팅을 기다리는 취업준비생들. SK텔레콤은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위해 손길을 내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을 위해 우수기술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SK텔레콤은 채용난을 중소기업들을 위해 특별채용관을 만들었다. NH농협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이들 기업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와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특허를 공개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지자 협력업체등 중소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주은기 부사장은 “대기업들은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개발 지원은 물론 자금지원, 혁신활동 지원, 인력양성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9일 수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함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대학·연구 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정부기관 R&D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기술 상담 등을 진행하는 ‘2020년 1차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102개 사의 경영진과 연구원 등 350여 명이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추천한 고려대학교 등 7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5개 공공연구소의 소재·부품·장비 신기술과 국가 전략기술 등 총 63건의 우수기술과 정부의 R&D 지원 정책이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문가와 맞춤형 기술 상담과 기술 도입을 위한 관련 기관과의 미팅도 주선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삼성전자가 개방한 반도체∙모바일∙가전 등의 분야 특허 총 8,000건에 대한 이전 상담도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8월 초 190여개 주요 협력사에 '인재 채용을 지원해 드립니다'는 메일을 발송하고 오는 9월 1일 취업포털 사람인 메인 화면에 SKT 협력사 채용관을 만들어 각 협력사의 장점과 비전 등을 구직자에게 소개해줄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협력사들에 추가 지원 신청을 받아 신청기업 모두 지원할 예정이며 채용관에는 19일 현재까지 장비제조사와 공사설비업체 등 47개 기업이 지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각사 채용과정의 비대면 진행을 지원하고, 직무 및 ICT 온라인 교육 무상 제공, 협력사 소개자료 제작, 배너광고 비용 등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협력사들에 추가 지원 신청을 받아 신청기업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동반성장 담당자들이 협력사와 80여회 순회 미팅을 하고 인력난 때문에 어렵다는 의견을 청취한 후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며 “강소기업에 훌륭한 인재들이 모일 수 있도록 홍보 등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 밸류업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신규보증, 채무조정, 컨설팅 등을 지원해 경쟁력을 회복시키는 제도로 총여신 10억원 이상 100억원 이하인 제조업, 혁신형중소기업, 고용창출기업, 신성장동력산업기업 등 농협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지원한 합산 채권액이 총대출의 50%를 초과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NH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장미경 부행장은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더 폭 넓은 지원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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