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9월 출시될 예정이었던 아이폰12의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9월 말부터 아이폰을 판매해왔지만 올해는 몇 주 미뤄진 시기에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신제품을 9월 초에 공개하고 9월 말부터 출시하는 방식으로 하반기 제품 출시 일정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이폰12 탑재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해는 일정을 맞추지 못해 미룬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은 10월 중순 이후 아이폰12를 출시할 예정으로 국내 출시 일정도 기존 대비 늦어진다.
최근엔 퀄컴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부 5G(5세대 통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지연으로 부품 출하가 늦어질 수 있다”면서 애플의 5G폰인 아이폰12 출시가 지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에 596억 9000만 달러(약 71조 4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 역시 시장 예상치(2.04달러)를 웃돈 2.58달러다. 아이폰 매출은 264억 1800만 달러(약 31조 5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성장에 그쳤다. 이외에도 ▲맥 70억 7900만 달러 ▲아이패드 65억 8200만 달러 ▲웨어러블 64억 5000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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