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배수 호스 불량, 파워 스티어링(조향장치) 문제 등 발생해

이번에 리콜 대상에 포함된 메르세데스-벤츠의 A220.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홈페이지
이번에 리콜 대상에 포함된 메르세데스-벤츠의 A220.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홈페이지

국토교통부는 30일 메르세데스-벤츠, 포드코리아, 한불모터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9개 차종 47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220과 A2502개 차종 622대는 에어컨 배수 호스의 체결 불량으로 배출수가 차량의 실내 바닥으로 배출되어 전기부품의 합선 등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 추가로 AMG GT 63 4MATIC+계열 3종, AMG C 63계열 2종, AMG GLC 63 S 4MATIC 등 6개 차종 492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P)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 진로에 따른 속도의 변화 등을 인지하지 못해 미끄러운 노면 등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조치 되었다.

포드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몬데오 2150대는 파워 스티어링(조향장치)모터 고정 볼트의 부식·파손으로 인해 핸들이 잘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푸조 508 2.0 BlueHDi,Peugeot 508 SW 2.0 BlueHDi, Peugeot 3008 2.0 BlueHDi, Peugeot 5008 2.0 BlueHDi, Citroen C5 Aircross 2.0 BlueHDi, Citroen Grand C4 Spacetourer 2.0 BlueHDi, DS7 Crossback 2.0 BlueHDi 등 7개 차종 1313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와 질소산화물 센서 간 통신 설정값 오류로 질소산화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됨에도 이를 비정상적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현대-기아자동차가 제작·판매한 스팅어(CK)와G70(IK) 등 2개 차종 126대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내부 부품인 볼스크류 제조 공정 과정에서 볼이 정상에 비해 적게 들어가 주행 중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쏠라티 화물 밴 22대는 최고속도제한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시정조치에 해당된 차량은 7월 30일부터 각 사가 지정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이미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리집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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