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장애인 고용난 반영 맞춤형 지원사업 마련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각해진 경제악화는 일자리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저소득 장애인들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중견바이오기업 씨엘바이오는 23일 사회적기업 드림에이블과 함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업무협력 전략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제휴 체결식 장면. 오른쪽부터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 김동익 드림에이블 대표. 사진=씨엘바이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제휴 체결식 장면. 오른쪽부터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 김동익 드림에이블 대표. 사진=씨엘바이오

최종백 씨엘바이오 대표는 “코로나19로 누구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장애인이 행복하고 평등한 삶을 살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드림에이블과 업무협력 전략제휴를 체결했다”면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장애인 사회참여와 삶의 질을 높이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림에이블(Dream Able)은 국내 유일의 장애인 체육용품 전문기업으로, 각종 장애인 스포츠에 사용되는 특수장갑과 전용 고글, 시각장애인 탁구대, VR 장애인용 사이클 등 장애인 전용 장비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2012년부터 런던 장애인 하계올림픽,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 소치 장애인 동계올림픽, 리우 장애인 하계올림픽 등 한국선수단에 경기복 및 용품을 공급하며 국내 장애인 체육환경 개선과 산업화를 선도해 온 사회적기업이다.

올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청년실업률이 10.7%로 늘었고, 임시-일용직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40~50만명 줄어들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 이후 가장 심각한 상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9년 5월 기준 15세 이상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7.3%, 고용률은 34.9%에 불과하다. 올해는 휠씬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씨엘바이오는 이번 협약이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고용 활성화를 돕고 최소한의 경제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드림에이블과 함께 장애인의 개인 잠재능력을 높이고, 자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임을 밝혔다.

씨엘바이오는 지난 2월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코로나 감염예방 캠페인’을 가졌으며, 실버케어센터에 3억원 상당의 <씨엘케어>를 기증했다. 2017년 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신속대응팀 창설해 예방캠페인을 펼치는 등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참여해 왔다. 이 외에도 국제의료봉사회와 인도 바르구르 한센인 의료지원, 2016 리우올림픽 국대 공식 기증, 대한아토피협회 주관행사 후원, UN소속 국제여성봉사단체 후원, 한센인 치료-재활 후원 등 국내외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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