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정확도, 사용 편의성 높여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9.2그램의 소형 웨어러블 패치
연속 72시간 심전도 검사 가능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 사진=대웅제약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유용한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가 출시된다. 대웅제약은 10일부터 의료 디바이스 플랫폼 전문기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창재 대웅제약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출시를 통해 인구 고령화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부정맥 환자의 진단과 관리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모비케어의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경제적이고 간편한 부정맥 조기진단을 활성화하여 의료진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모비케어는 최신 센서 기술과 알고리즘을 적용해 환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사용 편의성 및 분석의 신속성을 갖춘 웨어러블 심전도기다. 9.2그램(g)의 작고 가벼운 가슴 부착형 패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고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번 사용 시 72시간까지 검사가 가능하고, 배터리 교체 시에도 지속적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웹 서비스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류 및 분석해준다. 

심전도 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심장 검사로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나 심장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시행된다. 단, 심전도 검사 시에는 피부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측정하는데 부정맥이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부정맥이 의심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24시간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 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홀터검사는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환자가 홀터 검사를 받으려면 장시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병원 입장에서는 홀터 검사를 위해 고가의 초기 장비를 도입해야하고, 기기 관리도 어렵고, 데이터 분석인력마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대웅제약은 모비케어 출시를 통해 환자들에게는 검사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의료진들에게는 비용 부담을 낮춰 홀터 검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금은 외래환자 검사 및 건강검진 용으로 부정맥 조기진단을 위해 홀터 검사가 시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병상모니터링, 운동부하검사, 심장재활, 뇌졸중 및 심부전 환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의 심질환 검사용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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