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예정대로 7월 인체 임상 착수
“내년 상반기 500만명 분량 생산이 목표”
​​​​​​​외국서 ‘램시마’ 호평…국내외 투트랙전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사진=소비자경제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9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인체 임상시험을 예고한 셀트리온이 내년 상반기까지 500만명 분량의 치료제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기조연설에서 “내달 16일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7월 16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항체치료제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안정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동물 실험에 투약되었다. 셀트리온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과하면 항체치료제를 대량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한국에 100만명 분량을 공급하고 400만명 분량을 외국에 제공한다. 

셀트리온 '램시마'
셀트리온 ‘램시마’

한편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의료진은 최근 코로나19에 걸린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램시마 투약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코로나19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가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학계의 주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해외에선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등 국내외 투트랙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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