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으로서 한류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

[소비자경제=김정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방송회관에서 아레나형 공연장 건립의 필요성과 방향 및 주요 이슈를 점검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국내 공연시장 특히, 대중음악콘서트 시장은 전년 대비 74% 증가(연평균 약 40% 증가)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연시설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단 1곳인데, 이곳의 연 가동률은 거의 100%에 육박할 정도여서 공연기획사들은 공연장 대관을 위해 대기하거나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국내 기획사들이 K-Pop 해외 아레나 투어를 하고 있으나 정작 국내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이 마음껏 그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펼치기에는 무대 설치나 음향, 조명, 부대시설 등의 제약이 많아 고품격의 대중문화 인프라가 빈약한 현실이다.

문화부는 K-Pop의 글로벌 위상과 지속적인 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명실상부한 공연장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그 첫 단계라며 아레나형 공연장 건립 관련 이슈와 방향성에 대해 음악 산업계와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고정민 홍익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K-POP 글로벌화의 선두주자인 SM엔터테인먼트의 정창환 이사가 아레나형 공연장 건립의 필요성에 대하여 발제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정헌일 박사가 해외 아레나형 공연장 사례 및 건립 운영 관련 이슈를 점검, 다양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후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전략사업센터장, 문화관광연구원 최경은 연구원, CJ E&M의 신상화 콘서트사업부장,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씨, 숙명여대 홍기원 교수가 열띤 논의를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K-Pop 공연장 인프라와 함께 창작스튜디오와 연습실, 그리고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등을 3D 영상 시설과 함께 쌍방향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이를 한류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미나에 앞서 백성운 국회의원은 K-POP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용 공연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한류 인프라 구축의 의미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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