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축물의 웅장함 형상화한 디자인
대형 SUV 겨냥 미니밴 사이즈 모델
기존 디젤 엔진 트림에 가솔린 엔진 추가

기아자동차는 18일 4세대 카니발의 랜더링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18일 4세대 카니발의 랜더링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신형 카니발의 랜더링 모델 이미지를 공개했다.

카니발은 기아자동차를 대표하는 미니밴으로 7월 웅장한 볼륨을 강조한 4세대 차량이 출시된다. 기아자동차는 대형건축물 조형과 같은 강렬하고 균형 있는 모습을 강조해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도 웅장한 볼륨감이라는 테마에 맞춰 새로 디자인되었다. 특히 측면부의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프, 리어램프의 상단부를 날렵한 선으로 연결시켜 강인하고 날렵한 모습을 강조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월 4세대 카니발을 4륜구동으로 출시해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출시하는 대형 SUV를 보면 미니밴에 가까운 모델이며 오프로드보다는 도심 전용이라 단순히 실내 크기가 크다는 점 외엔 SUV다움이 적다. 특히 지난해 쉐보레가 국내 출시한 트래버스는 앞과 옆의 디자인과 공간이 미니밴과 닮아있다.  신규 차량들의 차급과 차종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미니밴과 SUV가 서로의 특성을 따라간다.

4세대 카니발의 엔진은 기존 현대의 R2 2.2L 디젤 엔진에 람다3 3.5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추가되었다. 또한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시트 배열은 기존처럼 7인승과 9인승ㆍ11인승 3가지로 구성되며 가장 많이 판매되는 주력 모델은 9인승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카니발은 R-MDPS(조향 보조배력 장치)를 사용해 반자율주행 기능도 새롭게 보강했으며 친환경차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다.  신형 4세대 카니발은 7월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전형적인 미니밴에서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신형 카니발을 완성했다”며 “기존 고객층을 넘어 대형 SUV차량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들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니발은 1998년 처음 출시된 이후로 3세대 차량까지 200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해외에서는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딧세이 등과 경쟁하고 있다.

소비자경제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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