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포스코·현대제철·IBK기업은행 업무협약 체결
시중금리보다 1%p 낮은 금리…업체당 최대 10억원 지원
철강 중소기업의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고용 유지 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철강 상생협력펀드’가 조성됐다. 중소기업들은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경영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17일 인터컨테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식 및 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이 최근 매출감소 등으로 유동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철강업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철강 상생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철강 상생협력펀드는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철강 중소기업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및 고용유지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업체별 최대 10억원 한도로 시중금리보다 1%p 이상 낮은 금리로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을 지원된다. 1개 대기업에 의해 조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일반적인 대·중소 상생협력펀드와 달리 협력하며 펀드 규모를 키워 지원 금리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펀드 총액의 일정 부분은 대기업과의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의 추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해 중소 철강업계의 긴급한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윤모 장관은 현대제철 함영철 전무 등 철강산업 발전 유공자 29명에 대해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현대제철 함영철 전무는 내진강재 전문브랜드(HCORE)를 개발해 건축물의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하여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포스코 손병락 명장(상무보)은 국내·외 40여개 중소기업에게 304건의 기술지원을 하여 동반성장에 기여했으며, 43년간 철강설비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성 장관은 이날 수상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전시상황 속에서도 산업 현장을 든든히 지키는 이들이 바로 우리나라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면서 “현장에서 당면하는 애로 해소와 수요회복,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철강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