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를 생각하는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

여성CEO의 사회적 역할과 비중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종 중에서도 거칠며 험악하기로 소문난 건설자재업에 뛰어들어 주목받고 있는 젊은 여성CEO가 있다. 카멜의 여장부 김유리 사장은 33세의 젊은 나이가 믿기질 않을 정도로 공사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현장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준비된 2세대 최고경영자

김 사장은 선화예술고를 졸업해 예술인의 꿈을 키우다 40여년간 종합건설회사인 한국석제(주)를 운영해온 아버님의 권유로 이 회사 구매팀에서 근무하며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후 일본 동지사 여자대학과 동지사 대학 법학부 정치학과와 경제학과를 6년에 걸쳐 수료하고 국내에 귀국, 화려하게 경영일선에 복귀하게 된다.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받았지만 준비된 제2세대 경영자인 그는 2001년 업종을 전환해 (주)카멜이라는 신생회사를 설립, 빠르게 성장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CEO가 드물지만 현재의 일을 천직으로 여긴다는 김 사장은 ‘일이 쉽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다.

여성의 섬세함을 주무기로 경영에 매진하되 남다른 열정과 진실함으로 남성못지 않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직원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이른바 감성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카멜은 건설자재업중에서도 공사현장에 쓰이는 휀스에 친환경 소재와 첨단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친환경 휀스를 선보이며 브레이크 없는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카멜의 가설휀스는 녹이슬지 않는 1.2T 갈바륨 강판을 사용해 하자가 없습니다. 특히 전문시스템의 구축으로 저가격을 실현, 항시 제품을 시중 판매가의 1/3가격으로 설치, 철거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렌탈시스템을 도입,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렌탈시스템으로 가격파괴 실현

카멜의 환경휀스는 경제성, 내구성, 디자인에 있어 기타 타사 재품을 압도하고 있다. 조립식으로 설치, 철거가 간단하고 안전하며 녹이 슬지 않고 강도가 높은 갈바륨 파이프와 G3아연망을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특히 설치, 거품을 뺀 제품으로 누구라도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휀스로 필요에 따라 설치, 해체, 이동설치가 자유자재 간단한 조립식으로 어떠한 구조로도 변경해 설치할 수 있다. 또한 광촉매 필름에 현장미관을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 시트를 설치하면 획기적인 친환경 휀스가 된다.

“친환경 소재를 도입해 생산에서 폐기, 리사이클 공정에 이르기까지 환경성에 입각한 시스템화를 실현, 고객 만족을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따뜻한 느낌으로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사명을 카멜(KAMEL;Korea Advanced Material Environment Leader)로 정했다는 김 사장은 카멜의 환경휀스는 하나에서부터 열에 이르기까지 환경 친화에 초점을 맞춰 생산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갈바륨강판에 TIO2 광촉매 필름을 붙혀 대기정화, 유기물분해, 항균, 탈취, 탈색방지 등 판넬한장에 나무 한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다고 설파한다.

“환경을 경영마인드로 매출액의 10%를 R&D에 투자해 새로운 혁신제품 개발 및 신규 아이템의 발굴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5천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 사장은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재품이자 카멜의 야심작으로 어둡고 외로운 야간의 공사현장에 환상적인 빛의 이미지를 구현해주는 빛 환경휀스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야심작 빛 환경휀스 출시 예정

“현재 카멜의 휀스는 국내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건설, GS건설 등 주요 대기업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 내수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한 후 대만, 중국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3년내에 코스닥 입성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는 김 사장은 향후 휀스사업을 안정괘도에 진입시킨 후 종합건설사업 진출이라는 큰 밑그림도 벌써부터 그려놓고 있다. 그는 건설현장에 특히 여성이라는 차별과 편견이 아직도 팽배해 있는 현실이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정공법을 펼쳐 실력으로 승부해 여성CEO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CEO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