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배규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대외 불확실성과 저가매수세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관망세 속에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간밤의 뉴욕 증시가 급락한 여파에 코스피는 1890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합동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하는 듯했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면서 뒷심을 잃고 전일과 거의 비슷한 수치로 장을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포인트(0.03%) 오른 1909.63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1702억원)과 기관(81억원)이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주저 앉고 말았다.

반면 개인은 158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252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비차익거래 순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104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짙었다. 전기전자업종이 2% 가까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 통신, 운송장비, 의료정밀, 유통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과 은행, 증권, 철강금속,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중 내내 3%대 상승세를 보이며 100만원선에 턱밑까지 도달했지만 막판 상승폭을 줄여 99만원(2.27% 상승)으로 마쳤다. 하이닉스도 4.6% 상승한 2만3900원에 마감해 업종 상승을 도왔다.

반면 LG전자는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2%대 하락했다. 보험업종이 1%대 상승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통신업도 1% 올랐다. 이밖에 음식료품, 유통업, 운송장비업이 강보합으로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67포인트(0.34%) 오른 492.36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이 157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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