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배규정 기자] 그리스 디폴트 사태 우려가 또다시 한국증시를 덮치며 미래를 어둡게 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그리스가 유럽연합이 제시한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채무불이행 선언 우려가 확산되 투자자들의 심리를 급격히 얼어 붙게 만들었다.
이날 코스피는 그리스발 악재와 함꼐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장중 한떄 17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개인들과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면서 1700선을 간신히 회복한 1706.19로 마감했다. 이는 전일대비 63.46포인트(3.59%) 내린 수치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불안한 출발세를 보였다. 개장한지 6분 만에 KOSPI200 선물가격이 5% 이상 낙폭을 확대하며(216.85 전일대비 -11.95포인트) 증시가 내려앉자 한국거래소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올들어 4번째로 발동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00원선까지 치솟았고, 전일대비 15.90원 급등한 1194.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금융시장 불안을 외환시장으로까지 확대했다.
오늘 코스피 시장은 개인이 6500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60억원, 1971억원씩 순매도한 금액을 받아냈지만 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659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차익거래 부문에서 210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총 1441억원이 빠져나갔다.
업종별로 음식료품이 소폭 상승했을뿐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건설, 통신, 증권, 은행, 보험업 등의 전 업종의 주가가 내려 앉았다.
시가총액 상위그룹 10개종목 역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총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1.43%하락한 82만80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는 -2.84%내린 20만5000원, 현대모비스(-3.66%, 32만9000원), POSCO(-4.99%, 35만2500원) 기아차(-3.76%, 6만92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특히 LG화학(-8.41%, 29만4000원)과 신한지주(-5.95%, 3만9500원)등 화학주와 금융주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13.53포인트(3.01%) 내린 436.1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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