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유제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21일 신용카드사와 캐피털사 임원들에게 더 이상 고객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최근 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 등에서 내부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태에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회사 내부통제 담당자들과 임원회의를 열어 고객정보 관리와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금감원은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회사를 대상으로 고객정보 보호대책과 운용실태를 파악, 내달까지 보고토록 했다.

주요 점검항목은 고객 정보를 취급하는 직원이 담당업무와 관련된 정보만 접근할 수 있는지와 고객 정보를 이메일, 이동식 저장장치(USB) 등으로 빼돌리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는지 등이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 고객정보의 암호변환처리가 적당한지도 점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통제가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회사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고객정보 유출 등 위규 행위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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