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가 꼽은 2005년 업종별 유망기업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지난해말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밝힌 올해의 경제전망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았었다. 이들은 2005년 우리나라 경제전반을 ‘상반기 침체지속, 하반기엔 회복’으로 진단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 한해 전체를 통해 고수익·고성장이 기대되는 투자유망 종목으로 어떤 기업에 주목하고 있을까?
교보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LG투자증권(가나다 순)의 애널리스트 62명이 답한 2005년에 주목할 기업을 15개 업종별로 구분 소개한다.
<편집자>

반도체/LCD “리스크 관리 필요”

지난 몇 년간 반도체 시장은 PC 및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의 두 자리수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아지만, 지난 2년 동안 발생한 강력한 교체 수요를 감안할 때 ’05년 교체수요는 과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적극적인 설비투자 결과 2005년 중반이후 본격적인 공급과잉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경기는 2006년 상반기까지 하강국면을 거쳐 2006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장기 호황사이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대표적 기업 외에도 에스에프에이와 탑 엔지니어링에 주목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와 탑 엔지니어링은 각각 삼성전자 LCD와 LG필립스LCD의 투자확대에 따른 최대수혜주로 평가됐다.

교보증권 김영준 연구원 : 단기적 추세전환을 논하기 아직 빠르며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 우량주에 대해서는 주가조정 때마다 분할매수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삼성증권 이진호 연구원 : 영업이익률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fab의 감가상각기간이 경쟁사에 비해 짧으며 HDD등과 같이 영업이익률이 낮은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40만원수준에서 적극적인 매수를 권장한다.

대우증권 정창원 연구원 : 하이닉스는 메모리전문업체로 메모리경기 호전의 최대 수혜업체다. 메모리 경기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상승반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연구원 : 삼성전자를 추천한다. 잘 짜여진 사업 포트폴리오가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고 분기별 영업이익의 편차가 크지 않다.


가전/디스플레이 “부품업체 강세”

2005년 국내 가전 시장은 디지털TV 등 프리미엄급 디지털 가전 시장의 확대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면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급 제품이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
TFT-LCD 중심의 투자확대로 국내 장비/부품 업체의 영업환경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LG전자, 삼성SDI 외에 LG마이크론, 인터플렉스, 엔터기술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 : LG전자의 PDP, 디지털 TV, 프레미엄 가전 등은 제고된 브랜드가치를 실제 수익성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통로로 작용할 것이다. 향후 핸드셋의 출하 호조가 사업부간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실적 호전 추세는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박선규 연구원 : 세계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디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경쟁사 대비 우월한 원가 경쟁력을 고려할 때 TFT-LCD가 STN-LCD를 대체한다 하더라도 ‘모듈’ 업체로서 우월한 경쟁지위에 근본적 변화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송민호 수석연구원 : 인터플렉스의 경우 FPCB 업종 내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신규거래선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LG투자증권의 배현수 연구원 : 장비업체의 경우 국내에 확실한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처 다각화가 진행중인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태광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이동통신단말기 및 부품 “완만한 성장”

꾸준한 시장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성장률 둔화와 업체간 경쟁 심화가 전망되고 있지만 급성장하고 있는 카메라폰이 교체수요를 유발할 것이며, 신흥시장규모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휴대인터넷 등에 의해 수혜가능성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엠텍비전, 서울반도체, 코아로직, 인탑스, 유일전자가 유망 종목으로 제시됐다.

대우증권 김운호 연구원 : 엠텍비전의 경우 모토롤라, LG전자 등의 신규 거래선의 확보와 CSP 및 CAP 등의 신제품 출시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 삼성SDI내에서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서울반도체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등으로 거래선이 확산되고 파워 LED의 개발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LG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 : 카메라폰에 장착되는 CAP를 생산하는 코아로직은 신규제품 편입을 통하여 고성장, 고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탑스의 경우 제품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일전자는 해외 메이저 휴대폰 업체들로의 매출처 다변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의 대상이다.


통신서비스 “LGT 부상”

2005년의 이동통신업종은 우수한 이익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통 3사 모두 마케팅비 감소, 적절한 수준의 설비투자 유지에 따라 이익 개선이 예상되며 정부규제가 완화되면서 3사 모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비투자 규모는 3사 모두 예년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김성훈 연구원 : KT와 LG텔레콤을 추천한다. KT는 이동통신 포트폴리오 강화에 따른 재평가가 기대되며, LG텔레콤은 선발사업자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주가의 level-up이 예상된다.

교보증권 이성수 연구원 : 국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러시아의 NTC를 포함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KT, 무선인터넷 매출비중이 가장 높으며 베트남의 SLD Telecom을 포함한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SKT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제시한다.

삼성증권 장성민 CFA : LG텔레콤은 우수한 이익 성장세가 기대된다. 2004년 25%로 예상되는 가입자 증가와 높은 ARPU 상승, 마케팅비 감소에 힘입어 2005년 LGT의 EPS는 전년대비 154% 증가할 전망이다. SKT의 주가는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여부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KTF는 SKT 대비 valuation 매력도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우수한 이익모멘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중립적 의견을 유지한다.

자동차 및 부품 “현대차가 관건”

증권가는 올해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수출의 경우 브랜드와 제품의 경쟁력 강화, 현지화 등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에 따라 성장을 전망하는 증권사들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차에 대한 분석에서는 증권사간 이견이 드러났다.

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 : 현대차가 5년간 준비해 온 주력차종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시장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 미국판매대수도 ’04년 대비 17.2% 증가가 예상돼 이에 맞는 글로벌 주식으로 평가받는 시기가 될 것이다.

삼성증권 김학주 CFA : 내수시장의 경쟁심화와 달러의 약세, 세계적 금리인상에 따른 구매욕구 감퇴, 인건비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영업이익 규모 세계 7위인 현대차의 Re-rating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LG투자증권 한금희 연구원 : 기업 구조 변화, 턴어라운드 스토리 등이 커다란 수익성 제공해 자동차부품 업종은 성장성 및 수익률 면에서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매우 양호한 입지에 있다. 에스엘, SJM, 동양기전, 대원강업의 매수를 추천한다.

교보증권 임채구 기업분석부장 : A/S부품판매와 모듈제조 등 환율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 현대모비스를 추천한다. 독일 아우디로부터 쿨링플로우 모듈을 수주 해외 직수출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인지컨트롤스도 주목의 대상이다.


건설 “양극화 심화”

건설경기 선행지표는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무한경쟁체제에 진입한 건설업계의 양극화도 심화될 전망이다.

교보증권 조봉현 수석연구원 : 2005년 투자유망 종목은 동부건설이다. 토목 중심의 사업구조로 민간 주택건설경기 침체에도 안정적인 현금찰출이 가능하며 물류부분의 고속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이창근 연구원 : 건설업계의 경쟁은 IMF 체제 중 재무적, 사업적으로 빠른 구조조정을 거친 新Big 3(삼성물산, 대림산업, LG건설)와 더불어 채권단의 재무적 지원으로 정상화된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위상 재탈환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업들이 주목의 대상이다.

삼성증권 허문욱 연구위원 : 현대건설은 턴어라운드형 M&A 관련주로서 5158억원에 달하는 잉여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이 좋은 재료이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세계화공플랜트 수주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계룡건설은 낮은 valuation이 장점이다.

석유화학 “투자지표 매력적”

사이클상 석유화학경기는 2006년 상반기까지는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근거는 수급상 문제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능력 확대는 원활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 : 사업다각화와 해외 직접진출을 통한 장기포석에 강한 업종 대표주 LG화학 이외에 LG석유화학을 추천한다. 고정거래처와 미리 정해진 계산식에 의해 정산하기 때문에 시황호조는 바로 수익성과 직결되며 상당기간 지속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원 : 2004년에 이어 LG석유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의 주가수익률이 높을 전망이다. 호남석유화학은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valuation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만간 주요제품인 EG 마진에 대한 확신이 증가하며, 현재의 저평가 상태를 벗어날 전망이다.

교보증권 이혁재 선임연구원 : 실적 호조 전망과 더불어 지배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주가 할인요인의 축소가 지속되고 있는 SK를 제시한다.

조선 “장기 호황 돌입”

탱커와 LNG선은 최대 호황세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LNG선은 미국 EIA(에너지부)가 장기 에너지 수급계획상 LNG수입량을 2002년 대비 2025년까지 135배로 확대하기로 발표하는 등 급격한 수요 증가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장기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환율 하락은 조선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00원 이하의 낮은 환율이 1년 이상 지속될 경우 2006년과 2007년의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교보증권 장근호 수석연구원 : 원자재 및 환율동향을 고려해야 한다. 안정적 실적 속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미포조선과 건설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자산가치의 재평가가 기대되는 한진중공업을 제시한다.

삼성증권 박종민 CFA : LNG선 시장에서 가장 큰 강점을 보이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실적 호전 속도가 가장 빠른 현대미포조선을 제시한다.

대우증권 조용준 연구원: 세계 최대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가장 빠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현대미포조선을 추천한다.

철강금속 “주가랠리 기대”

China Effect와 세계 철강 강국의 구조조정 효과에서 비롯된 국제 철강가격 강세에 따라 철강업체들의 실적호전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망 근거는 양호한 수급, 원가상승 요인의 판매가격 전가 등을 고려한 결과다 여기에 세계 설비투자 지속 등에 따른 성장사이클과 Cost Push(철광석, 석탄의 가격 상승) 요인도 가세된다.

삼성증권 김경중 연구원 : 철강금속주 중 이익증가모멘텀이 존재하는 종목인 포스코, 고려아연, 동국제강, 풍산, 동국산업 등을 추천한다. 포스코는 중국의 경착륙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침체의 경우 지수방어주로 투자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이며 아시아 지역의 타이트한 후판 수급 수혜주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원 : 중국, 한국이 공급부족 상태에 있는 판재류 3인방, POSCO, 동국제강, 동부제강이다. 그리고 동(Copper) 제련설비 확충, 인듐(Indium) 회수설비 신설로 2005년 영업실적 호전이 가장 돋보일 고려아연도 유망하다.


음식료 “재무정책 잘 관찰해야”

경쟁 심화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혜택이 제조업체로 이전되지 않고 유통 마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내수경기의 회복도 단위당 마진율이 높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호조로 이어질 전망이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 : 국제곡물가격 안정세와 같은 외생변수에 비해 미미한 출하증가율로 영업수익개선은 제한적. 원화 강세 수혜주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 농심과 오리온을 제시한다.

삼성증권 이의섭 연구원 : 농심과 오리온을 제시한다.농심은 지주회사 설립으로 인해 기업 구조가 투명해지고 배당금 증가 가능성이 높아졌고, 해외 시장 진출, 상품매출 증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리란 예상이다. 오리온은 제과 시장의 시장점유율이 소폭 증가 하면서 제과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고, 온미디어, 미디어플렉스로부터 지분법 평가이익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 : 올 음식료경기의 핵심은 판매량증가율이 아닌 판매가격인상률에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강력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한 가격주도권을 가진 업체, 자사주 매입여력 높은 업체, 계열사 투자에 성공해 투자 회수단계에 들어간 업체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오리온, 농심, KT&G를 제시한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 : 소비 전망에 상관없이 수익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유리해 보인다. 소비둔감재 부문에서 70% 이상의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한 농심과 KT&G, 미디어 자회사들의 고속 성장으로 EPS의 빠른 증가가 보장된 오리온을 들 수 있다.

제약 “정책 리스크 완화”

2004년 하반기 이후 본격 회복기에 진입한 상태며 향후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출산율저하에 따른 고령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네릭 의약품 시장 성장과 함께 정부의 약가 인하 압력 완화 등에 힘입은 제약업체들의 뚜렷한 실적개선도 중요 포인트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 : 한미약품, LG생명과학을 제시한다. 앞의 두 제약사는 각각 제네릭과 신약이라는 양대 성장축을 이끌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약사로의 도약에 가장 근접해 있다.

삼성증권 조은아 연구원 : 제네릭 1위 업체인 한미약품과 성장이 돋보이는 종근당을 들 수 있다. 지난해 ‘팩티브’ 미국 판매를 개시한 LG생명과학은 의미있는 매출 발생이 가능할 전망이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 : 건강보험의 흑자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책리스크가 줄어 양적, 질적으로 펀드펜털이 향상되고 있다. 동아제약, LG생명과학, 한미약품.

섬유/의류 “불확실성 높아”

섬유업 경기는 불확실성이 높다. 높은 원료가격으로 원사제품의 실적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며 섬유쿼터가 폐지됨에 따라 국내 섬유산업이 완전경쟁체제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도 후발국의 시장잠식과 수입국의 수출장벽 강화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소용환 연구원 : 섬유업체 중 가장 활발한 사업다각화로 전자재료사업에서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제일모직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한다.

대우증권 이수혜 연구원 : 불확실한 경기하에서도 성장과 이익증가가 가능한 대표종목인 제일모직과 효성을 추천한다. 효성은 섬유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으며 중소형의류업체이나 내수경기와 무관하게 고성장을 지속할 지엔코를 매수 추천한다.

유통/소매

경기회복여부와 상관없이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을 찾는 것이 화두다. 이러한 개념에 가장 적합하는 것은 홈쇼핑업체다. 고수익 상품 개발, 불황에 적합한 Product Mix로의 교체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백화점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원 : CJ홈쇼핑과 LG홈쇼핑이다. 실적대비 주가 상승률과 투자지표가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여전히 낮기 때문이다. 호텔 신라는 일본경기회복, 한류열풍,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와 함께 신규사업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 한영아 연구원 : 소매의 경우 경쟁 구도 측면에서 주시해야 할 점은 2005년 하반기 계획되어 있는 신세계의 본점 재개점에 즈음한 백화점 업계의 경쟁 격화다. 추천종목은 태평양과 신세계. 경기 둔화기에 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키고 비용구조 및 유통구조를 개선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다. 장기적 관점에서 하락시마다 매입을 추천한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 : CJ홈쇼핑과 LG홈쇼핑을 추천한다. 신세계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원 : LG 홈쇼핑을 추천한다. 실적에 있어 모멘텀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분기당 구매건수도 경쟁사보다 55~100만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 회복시 실적탄력도가 경쟁사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카드 “하반기 이후 주목”

국내은행에게 ’05년은 중요한 변곡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의 주관심사였던 ‘자산건전성’ 보다는 성장둔화 및 외국은행과의 경쟁심화 등 외생 변수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사와의 시장선점을 위한 가격경쟁과 서비스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 : 신한지주와 국민은행이다. 영업네트워크나 순이자마진의 경우 높은 수준이거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은행 중에는 대구은행이 투자에 유리해 보인다. 그동안 상대적인 할인 요소였던 여신건전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유재성 CFA :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M&A 대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환은행을 추천한다.

교보증권 성병수 연구원 : 국민은행은 4/4분기에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신용카드 부실 정리가 마무리 됨에 따라 실적개선 모멘텀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LG투자증권 조병문 연구원 : 신한지주를 추천한다. 조흥은행 인수효과가 올해와 내년 중 가시화될 전망으로 장기적인 합병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금융의 경우 Re-rating 예상 종목으로 추천한다.

보험 “저성장 지속 전망”

내수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고성장 추세로의 전환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온라인직판 자동차 보험의 성장과 방카슈랑스 2단계 실시는 2005년에도 손해보험업계의 경쟁구도에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보험업에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판매채널 관련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과 자동차보험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부분이다.

삼성증권 김상원 연구원 : 업계 1위의 손보사로서 우수한 보험 영업수익성,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지속적인 시장 지배력 강화, 수익성 중심의 긍정적인 매출구조 변화를 실현하고 있는 삼성화재를 추천한다.

대우증권 구철호 연구원 : 동부화재와 코리안리를 추천한다. 동부화재는 비용경쟁력이 원수보험사 중 가장 높아 판매채널 관련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익구조가 가장 안정된 보험사로 판단된다. 코리안리는 세계 손해보험시장의 보험요율이 하락전환되었지만, 향후에도 장기간에 걸쳐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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