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창규 기자] '꼬꼬면'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이달 초부터 시중에 선보이기 시작한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꼬꼬면’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꼬꼬면을 직접 시식한 후기를 올리며 극찬하고 있다. 또 온라인쇼핑몰 지마켓에서는 꼬꼬면 20개들이 1000박스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3시간 만에 완판됐을 정도다.

한 블로거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꼬꼬면을 구입했다"며 "꼬꼬면이 라면계의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 같은 느낌이다. 담백하면서도 매콤하니 땡긴다"고 시식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오는 10일부터 대형마트에 입점하게 되면 꼬꼬면은 모든 유통채널에서 구입이 가능해져 라면 업계의 한판경쟁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현재 국내 라면시장은 농심이 약 7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고, 삼양식품과 오뚜기, 한국야쿠르트가 그 뒤를 이으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라면 매출액은 연간 약 2200억원 수준이고 오뚜기는 약 1700억원, 한국야쿠르트는 16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을 당초 매출 목표인 연 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라면업계 4위인 한국야쿠르트가 오뚜기를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1988년 오뚜기'진라면'이 출시된 이후 20여년 만이다.

업계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가 '꼬꼬면'을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경우 2위업체인 삼양식품도 턱밑까지 쫓는 양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 측은 ‘꼬꼬면’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온라인 릴레이 이벤트를 실시해 이벤트 참여자 중 당첨자 100명에게 ‘꼬꼬면’ 20개입 한 박스를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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