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창규 기자] 그동안 매각설을 부인해 오던 국내 1위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가 미국 내 2위의 소셜커머스업체 '리빙소셜'에 결국 인수합병(M&A) 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 진출을 추진해 왔던 리빙소셜은 지난 1일(현지시간) 티켓몬스터와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티켓몬스터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티켓몬스터는 월 거래액이 200억 수준으로 국내 소셜커머스시장에서 45.7%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리빙소셜은 티켓몬스터를 인수하기에 앞서 올해 초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의 소셜커머스 업체 엔소고와 딜케렌을 잇달아 인수했으며 현재 전 세계 22개 국가에 진출했다. 현재 하루 평균 매출이 100만달러에 이르며, 올해 매출이 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캐나다·영국·아일랜드·호주 등에서 가입자가 1000만명이 넘는다. 작년 말 아마존으로부터 1억7500만달러를 투자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리빙소셜이 티켓몬스터를 인수하는 것은 미국내 상장을 앞두고 한국 시장에 진출, 글로벌 매출과 브랜드파워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상장을 추진중인 리빙쇼셜의 지분을 받게 됨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취득할 것"이라며 "티켓몬터스터가 조만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매각사실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앞서 티켓몬스터는 최근  론칭 1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의 소셜커머스 '에브리데이 닷컴'의 모회사인 '인테그레이티드 메소드' 인수를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기업을 인수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