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유제원 기자]금호석유화학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박찬구 회장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비자금 조성으로 주식매각 등의 혐의를 받고있는 박찬구 회장은 검찰에서 "자신의 형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했던 박찬구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하지 않았다"며 불법 비자금 조성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박 회장의 불법비자금조성혐의 수사를 마친 상태이며 검찰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당사자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박회장을 소환한 것"이라 말했다.
박 회장은 지인과 처남이 운영하는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200억~300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아들 박모씨와 함께 2009년 6월 대우건설 매입 손실 관련 사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해 100억원대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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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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