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드릴십 수주 세계 1위…총 9척(옵션3척) 50억불
[소비자경제=김창규 기자]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드릴십 2척을 또다시 수주하며 활발하게 드릴십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의 시추전문회사 로완(Rowan)社와 총 11.2억불 규모의 드릴십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수)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서만 총 9척(옵션 3척 별도) 50억불의 드릴십을 수주, 올해 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드릴십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 드릴십을 발주한 로완社는 최근 심해 시추로 사업영역을 확장, 회사의 첫 드릴십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하며 현대중공업 드릴십의 뛰어난 성능과 기술력에 대해 높은 신뢰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대하고 있고, 점차 유전 개발의 관심이 심해(深海)로 옮겨감에 따라 드릴십 수요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LNG선 3척 수주를 비롯, 바로 연이어 드릴십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조선해양플랜트 44척 117억불 수주(현대삼호중공업 포함)로 올해 목표 198억불의 약 60%를 달성하며 수주 순항을 하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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