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정창규기자] '프리미엄 상품'이나 '리뉴얼 제품' 출시를 통해 기업들의 편법적인 가격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단체와 손잡고 각 업체별 제품에 대한 비교분석에 나선다.

24일 공정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단체에 위탁해 9개 품목의 가격, 품질 비교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상 품목은 소금, 우유ㆍ발효유, 소시지, 분유, 쥬스 등 5개 식품과 워킹화, 스포츠의류, 태블릿 PC 등 3개 공산품, 변액보험 등이다.

소금, 우유·발효유, 소시지, 분유, 주스는 기존 제품과 이른바 프리미엄 제품을 비교할 계획이고, 스포츠 의류와 태블릿PC는 기존 제품과 신제품을 비교할 예정이며, 워킹화는 일반 운동화와 가격 및 품질을 놓고 분석하고, 변핵보험은 각 보험회사의 경쟁상품을 비교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달 말까지 해당 소비자단체로부터 예산신청을 받아 6월부터 곧바로 정보생산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비교정보은 11월 말까지 품목별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에 공정위로부터 가격·품질비교를 위탁받은 소비자단체는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녹색소비자연대, 한국소비생활연구원, 금융소비자연맹 등 5개 단체로, 모두 98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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