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새로운 모델의 신차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내 차들도 이젠 어느 외제 명품차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성능과 기술력으로 결코 밀리지 않는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몇 년 사이 전기차의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가솔린과 디젤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차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와 선택을 받는 차들의 내연기관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새롭게 개발되는 차들의 주종 엔진도 가솔린과 디젤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각축은 갈수록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명 엔진 성능은 좋아졌다. 또 차량 내외부 계기판부터 네비게이션, 오디오 등 각종 전자식 편의사양과 주행모드, 안전장치 등이 전기 공급으로 통제되고 성능도 고(高) 사양을 추구하면서 차 가격이 올라 갈수록 자동차의 핏줄이라고 불리는 와이어 하니스(wire harness)의 배선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전자식 통제기능이 증가한 반면, 차량 엔진룸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용량은 기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축소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고성능 엔진을 탑재하더라도 제대로 된 주행 출력이 나오지 않거나, 전압의 불안정으로 운전자가 원하지 않는 급발진, 고속 주행 시 차체의 떨림 현상이 종종 발생할 때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엔진 실린더 내에서 불규칙한 이상연소로 망치를 두드리는 것과 같은 노킹(knocking) 현상, 오디오 출력 저하, 에어컨 기능이 떨어지는데 그 이유가 다름 아닌 약한 배터리가 고성능의 엔진과 전자식 출력을 감당하지 못해 생기는 일이다.

그래서 해외 명차기업들은 차량에 기존 배터리와 별도로 ‘슈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를 필수 또는 옵션으로 장착해 판매하고 있다.

슈퍼 커패시터의 역할은 차량의 기존 배터리의 전기 용량의 성능을 향상 시키는 보조배터리로 기본 작동 구조는 차 배터리에서 출력되는 전력을 모아서 필요에 따라 방출하는 데 있다. 이럴 경우 전압이 안정돼 엔진 시동과 주행 시 일정한 전력 공급으로 차체가 안정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 도로신호등 때문에 가다서다가 반복하는 차량은 재출발할 때 엔진 특성상 RPM이 올라가는 것이 일정한 전압이 공급돼 구동이 매끄럽고 시동과 고속 주행이 굼뜨지 않고 가벼워진다. 또 기어 변속이 부드럽고 반응속도가 빨라 자연스럽게 속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엔진 구동외에도 차량 내부의 전자식 기능들도 출력이 강해진다. 이를테면 요즘 신차들은 고출력의 오디오가 옵션 사양으로 들어가 있다. 그런데 고출력 앰프와 스피커의 품질이 아무리 좋아도 전력공급이 불안정해 선명하고 파워풀한 제 기능과 음질이 구현되지 않는다. 그래서 차를 구입하면서 프리미엄 옵션으로 선택해 고출력 오디오를 장착해놓고도 사제 오디오로 다시 튜닝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배터리 수명 연장과 다른 전자식 기능들의 성능과 출력이 안정되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다.

◇ 자동차생활의 필수 업그레이드 아이템 ‘에코파워캡’

그렇다고 내차의 성능을 높이려고 굳이 비싼 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 성능 업그레이드의 가성비로 따지면, 신차와 연식이 된 차의 출력을 높이려는 소비자들에게 슈퍼커패시터 장착은 추천할 만한 아이템 중 하나다. 

슈퍼 커패시터의 내부 배터리는 세계 최고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지난해 2월 인수한 미국 맥스웰 테크놀로지에서 제조하는 제품이 손꼽힌다. 국내에선 맥스웰 사의 배터리를 단독으로 직수입 계약을 맺고 차량용 슈퍼 커패시터를 생산하는 보조배터리 제조업체는 바로 ㈜에코파워팩이 유일하다.

에코파워택 사(社)에서 생산하는 커패시터의 브랜드는 ‘에코파워캡’으로 종류로는 현존하는 차량전용 캐패시터 중 가장 강력한 4만5000W 출력의 ‘몬스터’를 비롯해 ‘해머(1만9200W)’, 24V 화물차 전용 ‘썬더볼트24’(4160W), 차량 업그레이드 키트로 대중적인 ‘썬더볼트’(4160W)로 4종류이다. 4종의 에코파워캡 모두 IK충격 테스트에서도 최고급인 10등급을 인정 받은 것은 물론, 국내 유일하게 자동차 내성인증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대기아차의 차량어플 온라인 몰에서 권장하는 공식 추천 제품이기도 하다.

실제로 <소비자경제> 취재진은 올해 상반기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풀체인지 4세대 모델로 출시한 쏘렌토 MQ4 디젤2.2 시그니처 트림에다 에코파워캡 썬더볼트 장착해봤다. 쏘렌토 MQ4는 전작 쏘렌토보다 전폭과 전장이 다소 커진데다, 엔진은 습식 DCT 자동8단, 내장과 안전, 편의 등 각종 전자식 기능들이 대거 탑재돼 있다. 이 차량에 에코파워캡을 장착하기 전에는 커진 덩치에 걸맞게 도로 신호대기 상태에서 재출발할 때에도 묵직해서 스타트 반응이 느리다. 

국내 최대 회원수를 자랑하는 네이버 쏘렌토MQ4 동호회인 ‘쏘렌토 풀체인지클럽’에 올라오는 오너 유저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차량에 옵션 사양인 크렐사운드의 출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출발 시동에서 주행 기어변속 과정에서 속도가 즉각적이지 않았다는 불만들이 흘러 나올 정도로 엔진이 초반 구동 단계에서 가볍게 차고 나가는 출력은 다소 약했다.

그러나 에코파워캡 썬더볼트를 장착한 뒤에는 차 엔진의 성능이 확연하게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취재진이 맡긴 차량에 에코파워캡을 장착하기 전 800CCA 메인배터리 규격용적을 측정해보니 732CCA, 내부저항 값 3.36㏁였다. 장착 후 전류의 용량은 늘어 855CCA, 내부저항 값는 2.87㏁로 뚝 떨어졌다. 

또 디젤 파워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칠고 불규칙한 둔탁한 엔진음이 안정되고 정숙해졌다. 오토홀딩(정차 시 엔진정지) 모드를 작동하고 재시동과 함께 주행 출발이 가뿐해진 것은 물론, 굼뜸 현상이 줄어들고 속도를 높일수록 기어변속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매끄러워졌다. 언덕을 올라갈 때에도 2단 기어에서 가속페달을 밟아줘야 하는 것이 3단 변속에서도 거뜬하게 차고 올라갈 정도로 가뿐해졌다. 무엇보다 차량에 탑재된 12개 스피커의 크렐사운드 시스템에서 울려퍼지는 음질이 선명해지고 강력해졌다는 것.

에코파워팩 이시영 대표는 취재진에게 “원래 슈퍼카 전용 목적으로 장착되던 차량용 커패시터가 요즘은 대중화돼 소비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늘었다”며 “장착 후 내구성은 최소 6~7년 정도지만 10년까지도 무난하게 제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에코파워캡은 차량 전용으로 나온 커패시터이기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떤 차로 안정적인 전압 공급을 통해 배터리 수명 연장을 비롯해 엔진과 전자식 장치 등 차량 성능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며 “차량의 급발진이나 엔진과 오디오 출력 저하, 고속 주행 시 자체 떨림 등을 크게 개선해주고 강화시키는 데에는 에코파워캡이 바로 필수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점과 특성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아서인지 에코파워팩 사(社)는 작년 한 해 4만여대의 에코파워캡을 판매했다. 이 기업이 설립한 지 7년여 만에 차량용 배터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엄격한 품질검사도 한 몫을 했다. 앞으로도 차량용 커패시터 외에도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쩍 늘어난 차박(차에서 숙박) 여행에 필요한 용량 높은 배터리, 엘리베이터 커패시터까지 차량용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미래지향적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거듭 “오랫동안 안전하고 운전하게 차에 탑재된 성능과 기술을 아낌없이 활용하고 유지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며 “장착한 이후 경험하겠지만, 세상에서 가장 쉽고 효과적인 차량 업그레이드 키트가 바로 에코파워캡이다. 자동차 생활의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고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민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