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결말 만드는 드라마 론칭
인기 웹툰 썸툰의 에피소드 모티브
KT의 콘텐츠 밸류 체인 확장 첫 사례

사진=KT
KT가 인기 웹툰 썸툰의 에피소드를 모티브로 오리지널 웹드라마 썸툰 2020을 제작해 Seezn(시즌)과 슈퍼 VR에서 선보인다.  사진=KT

웹드라마 <썸툰 2020>이 16일부터 Seezn과 슈퍼 VR에서 방송된다.

KT는 8일 케이툰 인기 웹툰 <썸툰>의 에피소드를 웹드라마로 만든 <썸툰 2020>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썸툰 2020>은 <썸툰x오마이걸>을 각색한 로맨스 웹드라마로 16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1시에 Seezn(시즌) 앱과 슈퍼VR의 썸툰x오마이걸관에서 방영된다. 10대와 20대 시청자들을 공략해 회당 10분 내외의 숏폼(short-form)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원작 웹툰의 낭만 가득한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결말을 선택할 수 있는 다중 결말 구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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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툰 2020'의 온라인 제작 발표회 포스터. 사진=KT

<썸툰 2020>의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서는 8일 오후 2시에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작 발표회에는 오마이걸의 멤버가 총 출동해 새로운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 무대와 웹툰과 웹드라마 제작 과정 중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시청자들은 Seezn 애플리케이션과 슈퍼 VR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작 발표회를 시청할 수 있고 실시간 채팅으로 직접 오마이걸 멤버들에게 격려와 응원 메시지도 전할 수 있다.

앞으로 KT는 썸툰과 같이 자사가 보유한 원천 지적재산권(IP)를 바탕으로 실력 있는 국내 제작사와 협업해 웹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선보이며 KT의 콘텐츠 밸류 체인을 확장해나갈 전망이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이번에 선보이는 <썸툰 2020>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검증된 스토리라인과 아이돌ㆍ숏폼ㆍ시청자 참여형 이라는 흥행 요소를 고루 갖춘 콘텐츠”라며 “KT는 앞으로도 참신하고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원천 IP 확보를 강화하고, 국내의 우수한 제작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썸툰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약 6년간 KT의 웹툰 플랫폼 케이툰(KTOON)의 대표 웹툰으로서 총 60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연재해 자리를 지켜왔다. 독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며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공개한 세 번째 시즌 중 <썸툰x오마이걸>은 인기 아이돌 오마이걸 각 멤버들의 실제 사연을 소재로 에피소드를 구성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웹드라마 썸툰 2020은 랜선 친구 벽돌과의 실제 만남을 상상하는 여주인공 예진 앞에 까칠하지만 벽돌이 했던 말을 똑같이 따라 하는 남자 노운과 늘 힘이 되어주던 다정한 성격의 벽돌을 떠오르게 하는 남자 차이언이 나타난다. 시청자들은 추리를 통해 주인공 앞에 나타난 두 남자 중 진짜 벽돌을 찾아 직접 투표할 수 있다. 여주인공 예진 역에는 오마이걸의 멤버 비니가 출연한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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