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ASCO서 오락솔 혈관육종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
고무적인 효과, 고령 환자에서도 내약성 우수
최적의 혈관육종 치료제로 개발 기대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임상 2상에서 실험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1일 미국 아테넥스사에 판매를 허락한 항암신약 오락솔의 임상2상 중간 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됐다고 발표했다. 임상종양학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락솔 임상연구는 약효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오픈라벨 임상 2상이었다. 이는 절제 불가능한 피부 혈관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매주 3일 연속 일 1회 오락솔 투여 후 유효성과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하는 단일군 임상 2상 연구다. 현재 미국, 영국, 홍콩, 대만 등에서 환자 모집 중이며, 총 환자 모집 목표 인원은 43명이다. 절제 불가능한 피부 혈관육종 노인 환자에서 완전 관해 사례 등 고무적인 약효와 내약성이 확인됐다.

오락솔 임상에 참여한 환자 26명 중 평가 가능한 환자 22명(나이 중간값 75세) 모두에게서 임상적 효과(CR+PR+SD)가 나타났다. 22명 모두 종양 크기가 축소됐으며 완전 관해(CR) 27.3%(6명), 부분 관해(PR) 22.7%(5명), 안정 병변(SD) 50%(11명)이었다. 이 임상 2상 중간결과는 31일 진행된 <Sarcoma Highlight Session>에서도 발표됐다.

아테넥스 존슨 라우(Johnson Lau) CEO는 “피부 혈관육종의 공격적 성향 및 입증된 치료제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까지 확인된 오락솔의 효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고령 환자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하다”면서 “앞으로 연구를 지속 진행해 최적의 혈관육종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CMO(Chief Medical Officer)는 “이번 임상 중간 결과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연구에서 밝혀진 오락솔의 임상적 유용성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근거다”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아테넥스사에 라이선스 아웃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의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임상 2상 중간결과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Virtual Scientific Program>에서 공개됐다. ASCO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락솔에는 주사용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가 적용됐다. 오락솔은 2011년 미국 아테넥스에 라이선스 아웃됐으며,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관육종 치료 희귀의약품, 2019년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연조직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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