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튜브 통해 ‘티볼리’ 온라인 론칭행사 실시
“비대면, 온라인마케팅 통해 유럽 수출 회복할 것”

쌍용차가 지난 13일 밤 10시 유튜브를 통해 유럽시장에 선보일 티볼리 G1.2T를 공식 론칭했다. 사진 왼쪽부터 쌍용자동차 상품/마케팅본부장 박성진 상무, 자동차 칼럼니스트 황순하 글로벌 자동차 경영연구원 대표, 임두연 카레이서, 앤드류 밀라드 부산외대 교수. 사진=쌍용차
쌍용차가 지난 13일 밤 10시 유튜브를 통해 유럽시장에 선보일 티볼리 G1.2T를 공식 론칭했다. 사진 왼쪽부터 쌍용자동차 상품/마케팅본부장 박성진 상무, 자동차 칼럼니스트 황순하 글로벌 자동차 경영연구원 대표, 임두연 카레이서, 앤드류 밀라드 부산외대 교수.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티볼리’를 무기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소비’가 주류를 이루면서 이번 행사는 유튜브 글로벌계정을 통한 온라인 론칭형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고 있다.

쌍용차가 18일 주요 수출시장인 유럽시장에 가솔린 1.2 터보엔진을 장착한 티볼리를 선보이는 온라인 론칭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13일 밤 10시(중앙유럽 표준시 CEST 기준 오후 3시) 유튜브를 통해 유럽시장에 선보일 티볼리 G1.2T를 출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비대면(Untact) 발표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론칭 행사는 쌍용자동차의 유튜브 글로벌 계정 을 통해 쌍용자동차 최초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유럽시장에 중계됐다.

쌍용차 최초로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티볼리 G1.2T(6단 수동변속, 2WD)는 최고 출력 128ps/5000rpm, 최대토크 230Nm/1750~3500rpm으로 스포티하면서도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유로6d-step2 배기가스 배출규제를 충족해 연비 향상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은 물론 첨단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해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다운사이징 엔진, 가솔린 모델 선호도가 높은 유럽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티볼리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1.6리터 디젤 엔진에 더해 새롭게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을 추가하며 티볼리의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열린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티볼리·코란도·G4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G1.2T와 코란도 CNG를 앞세워 유럽 수출을 대폭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유럽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강화된 제품라인업과 시장 상황에 맞춘 다양한 비대면·온라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하반기 유럽 수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 판매 2만 4139대, 매출 6492억원, 영업손실 986억원, 당기 순손실 19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30.7%, 30.4% 감소했다. 이에 감사업체인 삼정KPMG는 쌍용차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삼정KPMG는 “올해 3월31일까지 쌍용차의 2020년 1분기(연결기준) 영업손실은 986억3400만원, 순손실은 1935억3700만원에 달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분기보고서에 명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의 철수설과 해고자 복직 속에서도 ‘노사민정 특별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전사적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쌍용차의 이번 ‘티볼리 온라인 론칭행사’가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될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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