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럭셔리 SUV 라인업 완성 기대

포드코리아가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사진은 전시장의 포드 카. (사진 = 포드코리아 제공)
포드코리아가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사진은 전시장의 포드 카. (사진 = 포드코리아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최근 영화 <포드 vs 페라리>를 통해 국내 소비자를 추억의 향수에 젖게 한 포드코리아가 신차를 출시한다. 영화 속 포드는 매우 낙담한 상황에서 재기를 꿈꾼다.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헨리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 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절대적 1위 엔초 페라리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에도 계약에 실패한다. 포드는 이 일을 계기로 경쟁사를 이길 강력한 신차 개발에 사활을 건다.

물론 영화와 현실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포드는 과거 미국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매개체이다. 과거 포드카만큼 미국적인 분위기를 자극하는 링컨카도 포드 패밀리이다. 1921년 이래 링컨은 미국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아이콘이 됐다. 오늘날에도 링컨은 부와 명예를 의미하며 다이나믹한 미국 디자인을 보여주는 럭셔리 카이다.

포드 모터 컴퍼니는 1922년 링컨 모터 컴퍼니를 인수해 링컨카를 패밀리 그룹으로 받아들였다. 링컨은 포드 브랜드 그룹에 합류한 최초의 외부 브랜드였으며 포드 모터 컴퍼니가 럭셔리 자동차 분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 포드는 이러한 배경을 뒤로 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강조한다.

포드 모터 컴퍼니의 최초의 브랜드인 ‘포드’는 첫 자동차인 모델 T부터 최근 사랑받고 있는 미국의 Mustang과 유럽의 Mondeo, 남미의 EcoSport에 이르기까지 현지화에 충실한 포드의 시장 진입 전략을 보여준다. 포드코리아는 최근 포드·링컨아카데미를 통해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고 실적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포드코리아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국내 포드코리아 소비자의 특성 및 취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 올해 마케팅 계획은?

A. 대형 SUV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링컨 에비에이터, 코세어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지난해 출시한 노틸러스와 함께 링컨의 럭셔리 SUV의 라인업이 완성됩니다. 또한 연내 익스플로러 PHEV 및 에비에이터 PHEV 그랜드 투어링 출시로 고성능, 친환경 모델 SUV시장 공략 예정입니다.

Q.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알려진 포드코리아의 이미지 또는 매력이 있다면?

A. 포드의 대표 주력 모델인 올-뉴 익스플로러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국내 대형 SUV 판매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라인업 및 향후 계획으로도 픽업 트럭 및 SUV 명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역사에 기여한 기업으로서의 정통성은 물론 코-파일럿360 등 첨단 기술까지 선제적으로 도입한 미래지향적 기업으로서의 매력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벤츠와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은 링컨, 포드에 앞서 국내 시장에 정착한 브랜드와 비교할 때 아직 포드의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은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포드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적절한 제품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와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간다면 성장잠재력은 더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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