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가 자기자본(BIS) 비율이 0.17%p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금융지주는 6일 4,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 비율은 약 0.1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9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증권신고서 신고금액인 2,500억원 보다 많은 5,550억원의 유효수요가 있어 당초 계획보다 1,500억원 많은 4,000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BIS규정에 따르면 영구채를 자본으로 간주하여 영구채 조달 금융기관은 자기자본비율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금리는 3.34%, 만기조건은 영구채이다. 하지만 5년후 중도상환 가능하다. 이번 채권조달은 국내 금융지주사가 금년 첫번째로 조달하는 신종자본증권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우리금융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이후 지주 2조 3500억원(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우리은행 3000억원(후순위채), 5억5000만불(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