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김도균 기자]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삼성전자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이 약 33%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30일 2019년 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조 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 8,000억원)와 비교할 때 약 3조 6,400억원이 감소했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과 디스플레이 부문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의 이유가 됐다. 매출액은 59조 8,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9조 2,700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반도체 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나빠졌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실적이 좋아졌다.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은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줄어서 실적이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휴대폰을 비롯한 정보통신(IM) 사업 분야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가전제품(CE) 부문에서는 QLED와 초대형 TV 판매가 늘었고,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제품 판매도 늘어서 수익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