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방송통신이용자주간 행사 앞두고 방통위원장, 통신사 CEO간담회
"통신사 서비스, 소비자 눈높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 많아 노력 필요"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 지양하고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해야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이 통신3사 CEO와 만났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통신사들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15일부터 3일간 ‘제10회 방송통신이용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5G시대!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편리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통신사업자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용자주간 행사 첫날인 15일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이 행사에 참석한 통신3사 CEO와 오찬 회동을 열었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그간 통신사가 이용자 권익을 위해 노력했으나 소비자 민원 중 통신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 이용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도 많다”고 지적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의 통신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통신시장이 혼탁해졌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소모적인 마케팅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요금과 서비스 경쟁에 매진하는 등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통신사들이 소비자 곁으로 더 다가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국내 방송 통신 생태계 발전과 콘텐츠 산업발전을 위해 망 이용대가 등과 관련하여 국내외 인터넷 기업간 역차별을 해소하고 대중소 기업간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통신사가 적극 협조해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 이용자보호 비전 선포식 개최, 소비자 위한 5가지 약속
오찬에 이어 오후 2시부터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한상혁 위원장은 KT 황창규 대표, SK텔레콤 박정호 대표, LGU+ 하현회 대표 등과 함께 ‘5G 시대 이용자보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을 기념해 소비자 중심의 통신서비스 활성화 및 통신복지 구현 의지를 담아 정부와 통신사업자가 함께 선포하는 행사다.
이날 선포될 비전 역시 통신소비자들의 권익 보호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이용자보호 최우선 원칙, 소모적 경쟁 지양 및 부당한 차별 금지, 알권리 등 이용자 권리 보장, 사회 취약계층과 어린이청소년 보호, 그리고 이용자 피해 예방 노력 등 5가지 사항이다.
한상혁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통신이용자 보호는 정부 정책, 이용자 편의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는 통신사업자의 의지, 이용자의 역량 강화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통신복지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국민의 의견을 넓게 청취하고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