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 규명
가맹점 갑질 논란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골목상권 문제
미세플라스틱 검출
액상전자 담배 쥴 유해성 논란

올해 국정감사에서 유통업계 '갑질'과 '지역상권 침탈'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위 왼쪽부터)
롯데 신동빈 회장,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 LG 생활건강 차석용 대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마트 이갑수 대표, 신세계프라퍼티 임영록 대표.  (사진=각사 자료 사진)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2019 국정감사에 유통업계 경영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업계가 유독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이달 21일 까지 20일 가 열릴 국감기간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 규명, 가맹점 갑질 논란, 대규모 점포 입점에 따른 골목상권 문제, 미세플라스틱 검출, 액상전자 담배 쥴 유해성 논란 등이 주요 사안으로 거론 되면서 화두가 될 전망이어서다.

2일 환경노동위원회선 미세플라스틱 검출 된 섬유유연제 문제도 따진다. 관련 발라카 니야지 P&G 대표는 증인,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는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이 자리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관련 우수 기업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차 대표 대신 박선규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전무가 참석해 관련 기술 개발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규명 문제도 다시 다룬다. 이 사건 관련해서는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 김철 SK케미칼 대표,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최종 증인 명단에선 빠졌다.

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엔 쥴랩스코리아와 KT&G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우재준 쥴랩스코리아 상무와 김정후 KT&G NGP개발실장이 일반 증인에 포함됐다.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사망 관련해서는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자담배 유해성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7일 열리는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번 증인 신청은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아산에 위치한 후로즌델리에 롯데푸드가 갑질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후로즌델리는 롯데푸드에 팥빙수를 납품하다 식품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거래가 중단됐다. 이에 후로즌델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롯데푸드를 거래상지위남용으로 신고 했다. 이후 롯데가 7억원을 합의하면서 사건이 종결 됐지만 후로즌 델리 측에서 원유 납품에 대한 부분을 다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8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받았다. 일시정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하남점 개점 강행했기 때문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도 8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증인으로 나서게 된다. 창원 스타필드가 입점하는 과정에서 지역상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사안을 다룰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해는 이갑수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슈로 2일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18일 소관기관과 종합감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8일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는 이 대표 대신 민영선 이마트 부사장이 증인으로 채택 됐다. 부산 연제 이마트 타운이 입점하는 과정에서 지역 상권을 침해했다는 사안을 다룰 예정이다.

산자위 국정감사에 정영훈 K2코리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가맹점 갑질 논란과 관련해 ,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는 숙박앱 갑질(수수료 등)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8일 유통업계 '갑질' 논란도 국정감사에 오를 전망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논란으로 국감 증인 명단에 올랐다. BHC는 최근 가맹점주협의회 간부들에 대한 무더기 계약해지를 이유로, 써브웨이는 가맹 해지 갑질 논란에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에 올라온 상태다. 다만 아직 증인 채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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