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후 체중증가, 심혈관계질환 이상 無
서울대병원 박상민 연구팀, 건강검진자 200만명 조사

체중증가 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표(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체중증가 별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표(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서울대병원 박상민 연구팀은 27일 젊은 층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해도 심혈관계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20-30대 젊은 층은 외모에 민감하고 관심이 많다. 금연 후 증가하는 체중 때문에 담배 다시 피우기도 한다. 일부는 체중증가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걱정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와 금연자의 체중 변화는 1kg을 넘지 않았다. 특히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해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 위험도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발표된 연구는 주로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했거나 특정 인종 비율이 높고 의료인만을 조사한 결과였다.

이에 김규웅 연구원은 “이전 국내외 연구에서 고려되지 않았던 20-30대 연령층에서 빅데이터의 일종인 리얼월드데이터를 활용해 근거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박상민 교수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금연 후 체중 증가는 심혈관계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금연 후 과도한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의료진의 도움을 동반한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금연 성공 후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미국심장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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