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 오픈
금융권에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를 핀테크, 학계, 일반기업 등에 개방하는 혁신적인 시도

3일 진행된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에서 크레디비 시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3일 진행된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에서 크레디비 시연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오늘 디지털 경쟁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금융권 혁신 서비스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이 오픈을 알렸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지난 3일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 오픈' 행사에서 예고한 크레디비(credb.kcredit.or.kr) 서비스를 4일 오픈했다.

크레디비는 금융권에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를 핀테크, 학계, 일반기업 등에 개방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다양한 금융 및 신용 정보를 가공해 분석용 데이터와 분석 시스템을 제공해 금융업권에서 필요로 하는 통계 작성 및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제공되는 DB는 '개인신용정보 표본 DB'로, 약 200만명에 대한 차주, 연체, 대출 및 카드 개설 정보다. 프로세스는 서비스 이용자가 포털에 접속해 이용신청서를 접수하면 비식별정보제공심의위원회를 통해 제공 대상, 목적 및 방법의 적정, 타당성을 검토해 DB를 분석하고 반출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한신정이 이용자에게 금융정보DB를 제공하는 금융 빅데이터 개방은 두 가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첫째 그동안 폐쇄적인 금융 인프라, 불합리한 규제 등으로 금융데이터의 활용의 제약이라는 한계성을 딛고 공공인프라로서 신용정보원 데이터를 개방해 데이터 산업의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딥러닝에 필요한 대량의 기초 데이터 지원을 통해 다양한 영역의 인공지능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개발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신정 관계자는 3일 진행된 행사 시연 중 "신용정보원은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의 민간, 공공을 아우르는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업권 데이터 격차 해소를 통한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에는 교육용 DB,  금년 말에는 보험신용·기업신용 DB, 2020년 상반기 중에는 맞춤형 DB 서비스까지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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