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들여 자기주식 보통주 306만주 취득
"신약 후보 물질 투자 등 통해 매출 2000억원 시대 열 것"

'아락실'로 유명한 부광약품 (사진=부광약품 홈페이지 캡쳐)
'아락실'로 유명한 부광약품 (사진=부광약품 홈페이지 캡쳐)

 

[소비자경제신문 이수진 기자] 변비약 '아락실'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부광약품이 최근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보통주 306만주 취득 계획을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 및 주식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이며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장내 직접 취득하겠다"는 것이 부광약품측 발표다.

이 계획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8월 30일까지 3개월에 거쳐 자기주식 306만주를 500억 3,10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매입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부광약품이 보유하게 될 자사주는 0.008%에서 4.82%로 늘어난다.

이번 취득 결정은 올해초 보통주당 0.3% 주식배당(1,466만여주)을 통해 풀린 유통주식을 회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광약품은 최근 국내외 투자규모를 늘리고 유럽연구소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내 바이오벤처 투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 대표는 당시 인터뷰에서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집중하고 신약 후보 물질에 5년간 연 10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매출 200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부광약품의 적극적인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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