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사업, 국내 제 3자에게 분리매각 추진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정부에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방산 사업을 중국 업체가 아닌 국내 3자에게 분리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방산업체 지정취소를 요청했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어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다. 방산 부문을 해외로 매각할 경우 공군이 타이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는 방산업체를 매각할 경우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도록 관련법에 규정했다. 정부의 허가가 나지 않을 경우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도 차일피일 늦어질 수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는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통해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방산 부문의 경우 사업에서 떼어낸 뒤 국내 기업으로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방산 부문은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추진할 당시부터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며 “방산업체 지정 취소는 비방산 분야만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한편 국내 기업에게 방산부문을 매각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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