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 표명

(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박소희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여성단체들이 도심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최근 확산하고 있는 ‘미투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110개 여성단체 지도자들과 정·관·학계 주요인사 등이 참석하는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하나의 함성!’을 주제로 전국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들이 미투 지원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만연한 각종 성폭력 철폐를 위해 앞장설 것을 결의한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서울 광화문과 대학로, 신촌, 강남역 일대 등에서 장미 배포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YWCA연합회는 서울 명동 거리를 행진하며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한국여성노동자회 등은 ‘여성의 날 3시 조기 퇴근 시위’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100대 64로 벌어진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를 1일 노동시간인 8시간으로 환산하면 여성들이 오후 3시부터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라는 의미로 벌이는 운동이다. 참석자들은 이후 서울고용노동청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에서도 여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해 구조적으로 바뀌어야 할 점을 말하는 ‘말하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올해로 110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의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선거권과 노조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된 국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