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CMN)

[소비자경제=최빛나 기자] 뷰티업계가 2018년 계획으로 '차이나리스크'를 줄이고 북미, 유럽 시장에 진출을 통한 글로벌 전략 재편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등으로 시장에서 힘겹게 사업을 이어가며 중국 중심의 글로벌 전략의 한계를 절감했다.

이에 업계는 불안한 중국시장의 진출에 집중하는 것 보다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살아 남을 수 있는 전략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뷰티업계가 경쟁적으로 북미, 유럽, 중동 등에 잇따라 신규 진출한 것도 위와 같은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열었고, 이니스프니가 미국 뉴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토니모리는 독일 최대 유통 채널이 두 글라스의 450개 매장에, LG생활건강 빌리프는 미국 드럭스토어 체인 세포라에 각각 입점했다.
 
올해 역시 미샤가 새해 벽두부터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매장 2개를 동시 개점하는 등 시장 다변화의 글로벌 전략의 시동을 걸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경영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해 국가별 브랜드 확산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사업의 운영 효율성 등을 개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맞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미국과 아세안 시장에 공격적으로 성과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LG 생활건강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제품을 통한 해외 사업 강화를 추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토니모리는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혁신과 성장’으로 정했고, 잇츠한불은 ‘글로벌 코스메틱 컴퍼니로의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드 리스크를 통해 뷰티업체들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한 점은 긍정적 기류”라며 “개별 브랜드를 경쟁력으로 삼고 성장해야 하는 시기에 도래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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